中패스트푸드 ‘라오샹지’ 본토 증시 상장 도전
中패스트푸드 ‘라오샹지’ 본토 증시 상장 도전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12.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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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패스트푸드 업계 4위… 기업가치 200억 위안(약 3조7000억 원) 전망
중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라오샹 인기 탕 메뉴와 매장 모습.  사진=라오샹 홈페이지
중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라오샹 인기 탕 메뉴와 매장 모습. 사진=라오샹 홈페이지

중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라오샹지(老鄉雞)가 본토 증시 상장에 도전한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최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안후이성 지국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라오샹지가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샹지는 지난 2003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중국판 ‘KFC’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토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다.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현재 안후이, 난징, 우한, 상하이, 선전, 베이징, 항저우, 쑤저우 등 지역에서 각각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오샹지는 KFC, 맥도날드, 버거킹에 이어 중국 내 패스트푸드 업계 4위로 손꼽히며 설립 후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오샹지의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40% 수준으로 이 기간 동안 매출은 32배, 순이익은 3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권시장에서 라오샹지의 기업가치는 200억 위안(약 3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샹지의 이 같은 성장은 수충쉬안 창업주 겸 회장의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수 회장은 40년 동안 양계업에 종사하며 닭의 습성을 이해하기 위해 7년간 닭과 함께 먹고 자는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양계업계의 공급 과잉으로 사업이 타격을 입자 외식 프랜차이즈업으로 사업을 변경했고 중국식 치킨스프 업체를 설립했다. 수 회장은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운영을 위해 매장을 경영하는 틈틈이 운영 매뉴얼을 제작했고 그 결과 총 6권 분량의 매뉴얼을 완성했다. 해당 매뉴얼은 현재 1만5000여 명의 종업원을 교육하는 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충쉬안 회장은 2003년 라오샹지의 전신인 ‘페이시라오무지’라는 이름의 치킨스프 패스트푸드 업체를 설립했으며 2011년 업체명을 라오샹지로 변경했다. 이후 라오샹지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라오샹지가 계획대로 선전증시에 상장한다면 중국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 최초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최근 중국 외식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라오샹지가 성공적인 상장을 마치더라도 향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샹지의 상장 도전이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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