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매출액 2조 3594억 원, 영업이익 3729억원 기록
오리온, 지난해 매출액 2조 3594억 원, 영업이익 3729억원 기록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2.02.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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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5.8%성장
오리온이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8% 증가했다. 사진은 오리온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사진=오리온 제품
오리온이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8% 증가했다. 사진은 오리온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사진=오리온 제품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3594억 원, 영업이익은 372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 매출액이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비 및 물류비 급등 등 불리한 환경에서도 내부 효율화와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하며 선방했다.

한국 법인, 신제품 44종 공격적 출시
각 나라 별 법인을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8074억 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 원이다. 

지난해 신제품 44종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제품 중심 전략펼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마켓오네이처 그래놀라제품군 매출이 ‘오!그래놀라다이제’, ‘오!그래놀라초코고래밥’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닥터유 브랜드는 ‘맛있는 건강’으로 콘셉트를 강화하며 전년 대비 48% 성장한 연매출 680억 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꼬북칩’ 매출호조 지속과 ‘콰삭칩’ 등 스낵 신제품도 연달아 인기를끌면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힐 방침이다. 

최근 일고 있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마켓오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를 통해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강 콘셉트의 제품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인 아연이 첨가된 건강기능식품 ‘닥터유면역수’를 새롭게 출시한다. 아연은 면역기능에 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닥터유제주용암수’ 제품군도 다양화하면서 음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 현지인 리더십 마케팅 강화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7% 증가한 1조1095억 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678억 원을 기록했다. ‘예감 스틱’, ‘초코찬고래밥’ 등 기존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브랜드)들의 매출 실적과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 젤리 ‘궈즈궈신’  등의 신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급등, 영업체제 전환 비용 증가, 2020년 일시적인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김재신 오리온 중국법인 대표이사. 사진=오리온
김재신 오리온 중국법인 대표이사. 사진=오리온

올해는 제2도약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중국 법인은 R&D 전문가인 김재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1990년 오리온에 입사한 김 대표는 해외 법인에서 생산과 R&D를 두루 거쳤다. 중국 법인 랑팡공장장을 역임한 후 베트남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에 이어 2020년부터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어 마케팅 부문을 현지인 리더십으로 전환하며 제품 중심의 실행력 강화 체제 기반을 마련했다. 

제조원가 유지를 위한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외부 비용 상승 압박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래놀라 시장 진출 등 아침대용식 제품을 확대하고 핵심 제품인 파이와 스낵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꾸려 나갈계획이다.

베트남 법인, 현지 1위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6.9% 성장한 3414억 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 3000억 원 돌파는 2016년 2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5년만의 성과다. 고성장 배경으로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의 결과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선보인 양산빵 쎄봉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선보인 양산빵 쎄봉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양산빵 ‘쎄봉’은 신제품 ‘크림치즈’, ‘에그요크’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연매출 175억 원을 달성해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쌀과자 ‘안’을 시장 점유율을 24%대로 크게 끌어 올리며 현지·글로벌 제품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지난 4분기부터는 현지 소매시장 기준 1조5000억 원 규모의 견과 시장에 진출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올해는 제과 외 사업영역 확대해서 현지 1위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양산빵, 쌀과자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지난해 새롭게 개척한 견과류 및 젤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이 및 생감자칩 등 기존 핵심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및 편의점 채널의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현지 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오리온제주용암수’의 판매채널을 확장하고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 프리미엄 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2020년 9월 러시아 트베리주와 신공장 투자협정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루데나 러시아 트베리 주지사,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2020년 9월 러시아 트베리주와 신공장 투자협정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루데나 러시아 트베리 주지사,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 사진=오리온 제공

러시아 법인, 신공장 완공… 초코파이 공급량 확대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31.4% 성장한 1170억 원을 달성하며 현지 제과시장 진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0.9% 감소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등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가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크래크잇’ 등 비스킷 라인업을 확대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도 한 몫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트베리주크립쪼바에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개 공장의 생산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러시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공장을 통해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확대하고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인근 수출 시장인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해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 경영의 심화, 비효율 개선 등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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