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맞이할 3중고 시대(코로나・경기침체・인플레이션)
식품·외식업계가 맞이할 3중고 시대(코로나・경기침체・인플레이션)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2.03.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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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식품·외식업계가 3중고를 겪고 있다. 정점을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경기침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Global Inflation)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원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수입곡물 가격이 지난 2년간 47%가 급등한 가운데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 가격은 또다시 큰 폭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지난 2010년 식품·외식업계에 혹독한 고통을 안겨줬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급등) 가능성도 높다. 2010년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평소 2~3만 원 하던 상추 1박스(4kg) 가격이 10만 원이 넘었고 최고 13만 원까지 올랐으며 3000~4000원 하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세계정세를 보면 원자재 가격이 수년 동안 급등하는 ‘슈퍼 스파이크’(Super Spike.대 폭등)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을 가져라
수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식품·외식업계가 초토화된 상황에서(식품업계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과 애그플레이션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고통은 지금보다도 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끝모르게 치솟을 원자재 가격에 판매가격은 올려야 할지 아니면 버텨야 할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영업이 된다 해도 남는 게 없는 헛장사를 하게 될 테니 말이다. 20~30년 전 국내 경기가 고도성장을 계속할 당시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해 팔아도 소비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모두 담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고객이 판매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가격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 가격경쟁력(Pricing Power)이란 원가가 상승해 판매가격을 올려도 매출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경쟁력을 말한다.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식품·외식업계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독보적이거나 독창적인 상품력 △브랜드 가치가 있는 상품력 △비교 불가의 가성비를 가진 상품력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식품·외식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낮은 구조로 돼 있다.

비교 불가의 가성비 가진 상품력
코로나19 사태와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가격경쟁력은 비교 불가의 가성비를 가진 상품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비교 불가의 가성비’는 가격만 싸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가격대비 높은 상품력을 유지하며 유사 업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상품력으로 꾸준히 호황을 누리는 업체들도 많다. 이처럼 상품력이 월등하고 가격은 저렴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 가격이 매우 비싸도 상품력이 그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이 역시 비교 불가의 가성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프리미엄 콘셉트로 전환해 호황을 누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나 빕스 그리고 오너셰프들이 운영하는 일부 레스토랑이 좋은 사례라 하겠다. 최근 백화점 식품 코너도 고급화되는 가운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백화점마다 식품 코너에 초 고급화 상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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