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도보배달 진출
SPC그룹 도보배달 진출
  • 강수원 기자
  • 승인 2022.04.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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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타나인, 도보배달 플랫폼 론칭
배스킨라빈스·쉐이크쉑 등 SPC브랜드 제품 배송
SPC그룹이 도보배달 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Happy Crew)’를 론칭하면서 퀵커머스 시장에 합류했다.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도보배달 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Happy Crew)’를 론칭하면서 퀵커머스 시장에 합류했다.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도보배달 플랫폼 론칭으로 퀵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서울 일부 지역 배스킨라빈스와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SPC 브랜드의 제품 배송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와 브랜드 지역을 넓힌다. SPC는 배달 대행 가맹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도심 물류 거점을 활용해 15분~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플랫폼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가 각각 ‘B마트’, ‘쿠팡이츠 마트’ 서비스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고 편의점, SSM,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 유통업체들도 퀵커머스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특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업계 최초로 2020년 8월에 도보 기반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론칭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배달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라이더의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도입된 도보 배달 서비스는 오토바이 등의 운송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어도 지리만 알면 누구나 주문 건을 배달할 수 있어 최근에는 부업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등 도보배달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SPC그룹도 후발주자로 나섰다. 

도보배달 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
SPC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Secta9nine)은 지난 4일 도보배달 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Happy Crew)’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해피크루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보 배달에 참여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플랫폼으로 섹타나인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AI 기술을 활용했다.

해피크루는 AI 시스템을 통해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배달원에게 주문을 자동 매칭하고 배달원 한 명이 한 번에 한 건의 배송만 가능하게 해 소비자들이 빠르게 배송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영업자의 경우엔 별도의 배달 대행 가맹 비용 없이 이용한 건에 대해서만 비용이 청구돼 이륜차 배달 대행 서비스 이용 시보다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한다.

해피크루는 또한 레벨, 챌린지, 히든스토어 등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기존의 배달 대행 플랫폼과 차별화했다. 섹타나인 관계자는 ‘재미있게(FUN)’, ‘쉽게(EASY)’, ‘자유롭게(FREE)’, ‘다양하게(VARIOUS)’를 콘셉트로 배달 곳곳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배달 1건당 1점이 누적돼 최종 7단계 레벨을 달성해 최대 20만 원의 경품을 제공하는 ‘레벨 리워드 제도’, 랜덤으로 선택된 매장의 히든 오더를 수행한 배달원에게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히든스토어’ 등 배달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1월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배달 주문이 가능한 무인 매장 플로우(flow) 2호점 도곡점을 오픈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1월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배달 주문이 가능한 무인 매장 플로우(flow) 2호점 도곡점을 오픈했다. 사진=강수원 기자 wasser@

서울 15개 구 우선 실시
섹타나인 관계자는 “서비스는 우선 서울 일부 지역(서초, 강남, 송파, 관악, 영등포, 노원, 성북 등 15개 구)에서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SPC그룹 브랜드들의 제품 배송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SPC그룹은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도곡동에 배스킨라빈스의 무인 매장 플로우 1호점, 2호점 각각 오픈했다. 플로우점은 24시간 밤낮없이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 배달까지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 매장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달 전용 메뉴를 주문 할 수 있어 다른 배달앱보다 해피크루를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이사는 “해피크루는 자영업자의 배달 운영비 부담을 덜고 많은 이들에게 배달을 통한 수입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선보인 서비스”라면서 “해피포인트, 해피오더, 해피페이, 해피버틀러 등 섹타나인의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섹타나인은 ‘해피크루’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회원 가입 이후 7일 이내에 배달 수행 시 현금 1만 원을 지급하는 ‘첫 배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초대한 친구가 첫 배달을 완료할 경우 초대자와 초대받은 친구 모두에게 각각 현금 1만 원을 지급하는 ‘친구 초대 프로모션’도 실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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