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식재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외식 물가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 이에 외식업계는 “가격을 올려서 팔아도 마진은 예전에 비해 훨씬 적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울상이지만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밥 한끼 함께 먹고 싶어도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 이같은 딜레마 속에 밀키드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며 급성장 중. 프레시지, 셰프인 하우스, 데일리쿡 등 밀키트 업체에 따르면 올해들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이고 GS25 등 유통업체들도 밀키트 PB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 그러나 밀키트 산업은 유통기한과 생애주기가 짧다는 특성 때문에 외식산업과의 적대적 경쟁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 결국 외식 자영업계는 밀키트 성장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사 상품의 밀키트화를 제안하며 콜라보를 만들어 가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 이를 위해 외식업계는 자사만의 고유 브랜드를 확립하고 대표 메뉴를 밀키트에 특화시키기 위한 레시피 개발에 나서야. 이를 통해 외식업계의 내식시장 침투력 확보할 수 있을 것.
윤석열 정부, 농업과 식품·외식산업 혁신 이뤄내길 기대
○…윤석열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내정. 정황근 장관 내정자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 사용 확대 방안 추진의지를 밝히는 등 한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식품·외식산업의 역할론을 언급. 이에 따라 차기 정부 농식품부 정책 중 식품·외식산업 진흥과 국내 농수축산물 유통정책이 지금보다 더욱 비중있게 다뤄지기를 기대. 지난 2013년 외식산업진흥법 제정 당시 농식품부를 주무부처로 낙점한 이유도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을 통한 농업의 진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그러나 정작 농식품부의 정책·예산 중 식품·외식산업 관련 비중은 극히 미미할 뿐 아니라 농업 생산물의 유통질서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관련 외식산업진흥법의 제정 의도가 충분하게 실현되지 못하고 있어.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의 식품·외식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한국 식품·외식산업의 국내 농수축산물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상황. 윤석열 정부는 한국농업·식품·외식산업의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