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식품・외식업계, 외국어 오남용 반성해야
[오피니언]식품・외식업계, 외국어 오남용 반성해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2.05.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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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유명 카페가 메뉴판에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해 논란. 이외에도 앙버터는 ‘Ang Butter’로, ‘여의도 커피’는 ‘Yeouido coffe’로 표기하는 등 메뉴판 전체를 영어로만 표기. 외국어, 외래어가 아닌 단어임에도 영문 표기에 집착한다는 비판 잇따르며 논란. 식품·외식업계의 지나친 영문표기 문제는 그동안 계속 제기된 문제. 수년 전에도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 내 카페 베키아에누보가 메뉴 전체를 영어로만 표기해 공분 산적 있어. 당시 브랜드 정체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현재는 한글과 영어 병기. 영문표기 외에도 외국어 사용 남발 심각. 최근 식품·외식업계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임팩트’, ‘비주얼’, ‘리뉴얼’ 등 충분히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에도 굳이 외국어 사용.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트렌드, 마케팅 효과를 이유로 들며 어쩔 수 없다고 설명. 그러나 외국어·외래어 남발은 결국 언어로 특정계층을 소외시키는 문제로 이어져. 진정 소비자를 위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롯데제과·롯데푸드 흡수합병 득일까 실일까

○…롯데그룹의 식품사업 중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추진 중. 올해 7월 1일 롯데제과의 롯데푸드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롯데푸드가 롯데제과 내 일개 사업부로 들어가고 롯데푸드 법인은 사라지는 셈. 이진성 현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롯데제과 내 사내이사로 살아남았지만 롯데푸드 내 밀키트 등 일부 사업부와 임직원만 롯데제과로 소속될 예정. 현재의 식품산업 환경을 고려하면 과연 롯데푸드가 롯데제과를 흡수합병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의문. 물론 롯데제과는 한국 롯데그룹의 모기업이며 CJ제일제당과 함께 국내 식품산업을 주도해 온 큰형님 격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주장도 가능해. 그러나 60년 전 식품산업과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지금의 식품산업 환경은 전혀 다르다는 점, 과자·껌 만드는 회사가 햄·밀키트·배양육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 롯데그룹의 선택 과연 어떤 결과로 나올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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