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매출이 견인, 3월 매출 한식 23.5%↑ 일식 19.6%↑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에 빠져있던 외식경기가 지난해 9월부터 소폭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NICE지니데이타㈜에 의뢰해 전국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해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계 월별 매출액이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외식업소에서 결제된 카드매출은 9월 8조4857억 원, 10월 9조8203억 원, 11월 9조9497억 원, 12월 9조8183억 원, 올해 1월 8조6239억 원, 2월 7조3721억 원, 3월 8조74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월 16.1%, 10월 16.0%, 11월 23.8%, 12월 48.7%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1월 34.2%, 2월 9.5%, 3월 7.9% 오르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외식업소 1개 점포 당 월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003만 원(2000년 12월)과 1290만 원(2000년 7월)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점포별 매출액은 8월 1228만 원, 9월 1234만 원, 10월 1413만 원, 11월 1403만 원, 12월 1404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월(1214만 원) 1.2%, 9월(1083만 원) 13.9%,10월(1222만 원) 15.7%, 11월(1156만 원) 21.4%, 12월(1003만 원) 40.0%, 증가했다.
올해에도 1월 1251만 원, 2월 1079만 원, 3월 1246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월(1006만 원) 24.4%, 2월(1013만 원) 6.6%, 3월(1178만 원) 5.7% 증가했다.
이같은 외식경기 회복은 회식과 접대 등 법인매출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매출은 지난해 8월 1조4456억 원으로 전월(1조6139억 원) 대비 1.0%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후 9월 6.3%, 10월 23.4%, 11월 12.8% 상승세를 보였고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선언했던 지난해 12월 법인카드 외식매출은 2조1406억 원까지 치솟으며 전월 대비 0.1% 성장을 보였다. 반면 올해 법인카드 외식매출은 1월 1조5512억 원, 2월 1조2826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7.5%, 17.3% 하락했지만 정부가 거리두기 종료를 선언한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40.2% 상승한 1조7986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 3월 기준 한식매출은 3조7493억 원으로 전월(3조351억 원) 대비 23.5% 증가했고 전년 동월(3조6367억 원) 대비 3.1% 올랐다. 일식은 지난 3월 2875억 원으로 전월(2405억 원) 대비 19.6%, 전년 동월(2830억 원) 대비 1.6%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