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비건 레스토랑에 고민 깊어지는 외식업계
[오피니언] 비건 레스토랑에 고민 깊어지는 외식업계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2.06.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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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레스토랑에 고민 깊어지는 외식업계

○…농심·풀무원의 비건레스토랑 오픈. 비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식품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 CJ그룹도 빕스·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했고 롯데그룹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를 경영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외식 계열사를 통해 진행하던 것으로 식품제조기업의 외식업소 오픈과는 달라. 그러나 푸드테크기업은 자 사 기술력을 적용시킨 카페·식당 경영이 보편화 돼 있고 아워홈·신세계푸드도 이미 외식업소 경영에 익숙한 현실. 결국 기존 외식업계는 식품기업·단체급식기업·푸드테크기업 등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 그러나 체급에서부터 불리한 외식업계가 이들과 경쟁해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기존 외식업계가 풀무원의 비건 레스토랑·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와 경쟁관계 아닌 공생·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없을까. 혹은 이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는 없을까. 건물주들이 서로 유치하기 위해 로비하는 스타벅스의 위상,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미슐랭 인증업소는 좋은 선례. 외식업계가 미래 생존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과제.

식품업계 극단적 양극화, 위험신호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은 식품업계. 그러나 지난해와 올 해 1분기 실적은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착시에 불과함이 드러나. 주요 40대 상장기업의 지난해와 올 해 1분기 전체 실적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0% 대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여져. 이는 한식의 세계화 등으로 인한다는 평가.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지난 1분기 식품업계 실적은 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 등 3개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2/3을 차지하고 있어. 더구나 이들을 포함해 상위 5위권 기업을 제외한 하위 35개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살펴본 결과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즉 식품업계도 5대 기업(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 동원F&B, 대상)과 나머지 기업 간 양극화가 극명한 상황. 오뚜기, 풀무원, 롯데푸드 등 이름만으로도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위기를 부르짓는 상황이면 중견업체들은 어떨까. 이같은 상태에서 과연 식품업계를 코로나19 수혜 종목, 건전한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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