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비건시장 선점 경쟁 각축
식품업계 비건시장 선점 경쟁 각축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2.06.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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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풀무원푸드앤컬처, 비건 레스토랑 오픈 승부수
CJ제일제당, 비건 만두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 급식 제공
아워홈, 급식 매장에 식물성 대체육 메뉴 출시
농심이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롯데월드몰에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롯데월드몰에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사진=농심 제공

식품업계가 비건 레스토랑 운영, 단체급식 비건메뉴 출시 등에 나서며 업역을 넘어선 비건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롯데월드몰에 오픈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코스요리에는 저녁에 10개, 점심에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개에는 육류베이스 요리를 베지가든의 대체육을 활용해 업그레이드하고 나머지는 고급 채식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리스트 키친 요리에 사용될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은 22가지 제품 모두 국내 비건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 중 10개 제품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았다. 또한 포리스트키친도 프랑스의 ‘이브비건’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포리스트 키친은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리스트 키친은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 관계자는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푸드로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힐링하면서 지구 환경에도 기여하는 가치 소비의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지난달 23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트’ 1호점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오픈했다. 플랜튜트는 농심의 ‘포리스트 키친’과는 달리 캐쥬얼 다이닝 형태로 운영되며 추후 전국 각지에 직영점을 개설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플랜튜트는 자신이 주문한 메뉴가 어떻게 조리되는지 지켜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로 구며졌으며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를 비롯해 13종의 요리가 제공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트’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트’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플랜튜트는 농심의 ‘포리스트 키친’과는 달리 캐쥬얼 다이닝 형태로 운영된다.
플랜튜트는 농심의 ‘포리스트 키친’과는 달리 캐쥬얼 다이닝 형태로 운영된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이와 관련 풀무원푸드앤컬처 관계자는 “플랜튜트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레스토랑을 컨셉으로 잡고 있으며 맛있게 즐기는 비건 식문화를 확산하고 외식업계의 식물성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플랜튜트에서 비건푸드를 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부터 비건 만두로 자리매김한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를 CJ프레시웨이 등 단체급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동안 총 12만 명에게 플랜테이블 만두를 급식으로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체급식을 통해 채식이 낯선 이들에게 식물성 식품에 대한 경험을 확대하고, 건강·환경적 측면뿐 아니라 맛 품질에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 셰프로 구성된 팀을 통해 플랜테이블 제품을 활용한 채식 메뉴를 지속 개발하고 향후 기업, 학교 등 단체 급식 정규 메뉴로 편성하는 등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워홈도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도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도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대거 선보였다.

아워홈이 내놓은 식물성 대체육 메뉴는 △비건 전용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인 비건스테이크 세트 △채소만으로 만든 만두와 비건스프를 활용한 채식떡만두국 △고기의 육즙을 그대로 살린 숯불향비건떡갈비정식 △콩고기로 육개장의 맛을 재현한 채식두개장 △비건고추잡채덮밥 △머쉬룸베지버거 등이며 소비자가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살리고 소스를 비롯한 모든 양념에 육류 성분을 배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업역을 넘어선 비건 시장 선점 경쟁에 대해 “ESG(환경) 경영의 보편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소비 확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육류 원가 상승 등을 종합해 보면 비건·대체육은 이른 시일 내에 식품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비건 트랜드를 선도하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비건리더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면 큰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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