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햄버거 라인업 강화
편의점 업계, 햄버거 라인업 강화
  • 강수원 기자
  • 승인 2022.09.3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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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소고기 100% 패티로 품질 향상
햄버거 전문점보다 20~30% 낮은 가격 구성
편의점 업계 빅2인 GS25와 CU는 최근 햄버거·샌드위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정태권 기자 mana@
편의점 업계 빅2인 GS25와 CU는 최근 햄버거·샌드위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정태권 기자 mana@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이를 겨냥해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품질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 빅2인 GS25와 CU는 최근 햄버거·샌드위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보이고 패스트푸드업계의 대항마로 나섰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올 1~8월 햄버거·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신장했고 CU도 지난 8월까지 햄버거 매출이 전년 대비 20.2%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시락, 반찬 간편식 등 식사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이마트24는 반찬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지난달 ‘노키친 3찬 세트’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증가하는 도시락 수요에 맞춰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과 8월 주요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품질 향상 나선 편의점 업계

편의점 CU와 GS25가 지난달 4000원 대의 프리미엄 버거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편의점 햄버거가 2000원~3000원 대인 것과 달리 패티의 품질을 향상시켜  4000원 대에 출시했다. 두 곳 모두 지속적으로 햄버거 품질을 높이고 햄버거 전문점보다는 30%~40%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지난달 13일 소고기 100%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4000원대 가격으로 출시했다. 강수원 기자 wasser@
GS25는 지난달 13일 소고기 100%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4000원대 가격으로 출시했다. 사진=강수원 기자 wasser@

GS25는 지난달 13일 소고기 함유량 100%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했다. 가격은 4000원으로 풍부한 육향과 입안에 가득퍼지는 패티의 육즙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고기 패티를 활용해 GS25가 출시 중인 23종 햄버거 중 최고 스펙으로 햄버거 전문점에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게 GS25 측의 설명이다. 일반 편의점 햄버거 제조 공정과 2000~3000원 대의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때 소고기 함유량 100% 패티로 구성된 햄버거는 개발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에 GS25는 찐오리지널비프버거 제조에 6개월 이상 공을 들이고 소고기 원료육으로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해 맛과 단가를 함께 잡았다. 또한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는 기존 햄버거 제조 공정에서 소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구워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패티 외에 윤기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허브 ‘딜’로 맛을 낸 특제 소스를 사용해 제품의 풍미를 높이는 동시에 생(生)토마토, 양상추 등을 넣어 식감까지 잘 살려냈다. 

GS25는 앞으로도 수제 버거 열풍 등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정 GS25 햄버거 MD는 “순수 100% 소고기 패티로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GS25 햄버거 중 최고 스펙을 갖춘 메뉴로 꼽을 수 있다”며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를 확대해 햄버거 찐맛집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도 지난달 20일 ‘리얼 비프 치즈버거’,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출시했다.사진=BGF 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도 지난달 20일 ‘리얼 비프 치즈버거’,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사진=BGF 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도 지난달 20일 ‘리얼 비프 치즈버거’,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강화했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소고기 100%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다. 시중 편의점 햄버거 패티에는 대부분 소고기 혼육, 돼지고기 등이 사용됐으나 품질 향상을 위해 순소고기 100% 패티를 사용하면서 가격을 높였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이번 프리미엄 햄버거 출시로 최근 외식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돕고자 했다는 게 CU측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올해 햄버거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로도 범위를 확대해 메뉴와 원재료를 혁신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재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치플레이션으로 간편식 확대 

이마트24는 지난달 반찬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21일부터 한 세트당 반찬 가짓수를 3개씩으로 구성한 ‘노키친 3찬 세트’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 △마라고추잡채볶음덮밥 3찬 △부대김치볶음덮밥 3찬으로 한 세트당 가격은 4900원이다. 특히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의 경우 닭고기카레를 비롯해 무말랭이, 고구마볶음으로 구성돼 1인 가구부터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한 세트만 구매해도 3가지 반찬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편의점 간편식이 한 끼 식사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편의점 업계는 가성비 높은 초저가 도시락부터 스타 셰프·맛집과의 콜라보 도시락,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 다이어트 도시락 등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 4월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건강 간편식 시리즈로 ‘The 건강식단’ 도시락 라인업을 강화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도시락, 열량을 낮춘 칼로리 도시락,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영양균형을 맞춘 밸런스 도시락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장진우 셰프와 손잡고 ‘불고기 치즈 커리 도시락’과 ‘스팸 치즈 커리’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유명 맛집·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지수 이마트24 간편식품 MD는 “고물가로 인해 최근 외식 대신 편의점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맛집 편집숍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간편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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