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식품․외식업계 내년이 더 어렵다
[사설]식품․외식업계 내년이 더 어렵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2.1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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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저물어 간다. 올해 초 식품·외식업계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출발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면 침체되었던 경기도 활성화되고 식품·외식업계도 활기에 찰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2022년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파동과 곡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신흥국의 금융위기, 미·중 경제 패권전쟁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는 먹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상상을 초월한 인플레이션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갈수록 떨어져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대 초반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5%대로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상승을 가져오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 경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아시아 개발 은행(ADB)은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종전 2.3%에서 1.5%로 낮췄다. 아시아개발은행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어 1%대 미만으로 추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1%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0.8%, 2020년 코로나19 위기 0.7%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성장률은 4%대를 예상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닥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액은 약 500억 달러을 예상한다. 이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2000만 달러의 약 2.4배에 달한다.

경제 인플레이션 넘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는 곧바로 식품·외식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상황에서 식품·외식업계의 매출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대다수 식품·외식업계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은 감소한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이다. 코로나 당시 호황을 누렸던 배달 역시 30% 이상 추락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6%가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3.2%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자영업자 대다수가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생존력 강화를 위해 힘 실어야
매출 감소뿐 아니라 고물가로 인한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은 불 보듯 뻔하다. 여기에 가파른 금리인상은 심각한 경영악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년 화두는 ̒영구적 위기(permacrisis)’이다. 영구적 위기의 경기침체 속에서 식품·외식기업은 생존력 강화를 위해 힘을 실어야만 한다. 이미 식품·외식업계에 다가온 거대한 판의 변화, 즉 재편되고 있는 식품·외식업계의 경영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같은 사고와 경영 방법으로는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3년 생존력을 강화한 기업은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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