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푸드테크 시대…외식업계 로봇에 반하다
[신년 특집]푸드테크 시대…외식업계 로봇에 반하다
  • 김희돈 기자
  • 승인 2023.01.0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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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三重苦)… 초가성비 전략으로 승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바라 본 ‘푸드테크․초가성비’ 시대

지난해 식품․외식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키워드를 꼽는다면 단연 ‘푸드테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푸드테크는 식품·외식산업에서 가장 뜨겁게 부상한 분야가 됐다. 

IFS프랜차이즈서울박람회, 코엑스 푸드위크, 대한민국식품대전,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 등 지난해 후반 이어진 다수의 식품·외식산업 대전에서 푸드테크는 부동의 신산업 키워드였다. 푸드테크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식품산업의 새로운 좌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로봇과 같은 기술의 고도화가 주효했다. IT의 발달이 음식료와 외식산업에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가능케 한 핵심 기반이 됐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식품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팬데믹을 통해 ‘비대면 소비’가 글로벌 트렌드가 됨에 따라 푸드테크 산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4차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배달앱과 밀키트, 무인 키오스크와 같은 대안을 푸드테크를 통해 더욱 활성화시켰다. 

또한 기후 환경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과 MZ세대의 가치 소비,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비거니즘의 대두 등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도 푸드테크 산업 확산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인구 급증과 고령화로 인한 식량 안보 및 식품 안전성, 건강 등 기존 문제의 대안 차원에서도 푸드테크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 안전성과 음식물 폐기까지 먹거리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접목을 시도한다. 

따라서 푸드테크의 기술 접목 중 로봇 분야는 푸드테크의 산업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식품․외식 관련 전람회와 각종 대회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던 분야 역시 로봇산업이다.  

통계청이 고시한 국내 로봇 산업 특수분류표(3차)에 따르면 푸드테크 연관 로봇은 제조업용, 전문 서비스용, 개인 서비스용의 로봇 제조와 로봇 관련 서비스로 분류된다. 이중 외식업 관련로봇 분야는 요리, 서빙, 배달 등 전문 서비스 범주에 포함된다. 

이미 피자와 치킨, 커피 등 대표적인 외식업에 조리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밥을 조리하는 로봇도 등장해 한식의 로봇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은 지난해 6월,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공모 결과 신규 과제 11개 중 가장 많은 4개가 식품·외식업계의 로봇 개발 사업안이었다. 

신년 특집호에서는 푸드테크의 산물인 식품 로봇산업의 현황과 현장을 소개한다. 로봇산업이 외식업계의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지 한 눈에 돌아보는 장이 될 것이다.

편의점 CU가 2900원 초가성비 도시락으로 내놓은 ‘소시지 김치 덮밥’(왼쪽)과 GS25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2300원짜리 ‘콘치즈닭갈비 쁘띠컵밥’과 ‘참치김치 쁘띠컵밥’ 2종.사진=BGF,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2900원 초가성비 도시락으로 내놓은 ‘소시지 김치 덮밥’(왼쪽)과 GS25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2300원짜리 ‘콘치즈닭갈비 쁘띠컵밥’과 ‘참치김치 쁘띠컵밥’ 2종.사진=BGF, GS리테일 제공

한편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소비심리 악화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苦)에 따른 가계의 실질 구매력 약화로 올해 1사분기 민간 소비가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0% 하락한 수치다. 이렇듯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가성비 식재와 외식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가 폭탄의 위협 속에서 만나는 초가성비의 먹거리들은 반가움을 넘어 놀라움을 더한다. 혹한의 계절에 서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훈훈한 초가성비의 업계 현장을 찾아 나섰다. 마트에서 일어나는 초저가 경쟁과 기획력이 돋보이는 편의점의 상품들, 그리고 초가성비 트렌드에 합류한 외식 브랜드까지, 소비자의 눈길과 손길을 이끄는 초가성비의 업계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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