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식품․외식업계에 푸드테크 접목은 필수
[사설] 식품․외식업계에 푸드테크 접목은 필수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3.0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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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foodtech)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장산업이자 거대 산업이다. 지난해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 (Consumer Electronics Show)’ 에서도 화두는 푸드테크였다. 이달 5~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CES 2023’은 혁신기술이 보다 구체화 되면서 초연결, 미래가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그리고 로봇이 키워드가 됐다.

국내 역시 ‘푸드 위크’ 등 지난해 열렸던 각종 식품 관련 박람회에서 최대 이슈는 푸드테크였다. 푸드테크는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음식이 기술과 융합한다’는 단어의 뜻처럼 푸드테크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요리, 서빙, 배달 로봇은 물론이고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 주방OS가전, 스마트 키친, 차세대 편의점, 개인 맞춤형 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식품 손실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BT) 등 4차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추세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래 신 성장 산업으로 로봇산업을 인지하고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푸드테크 빠르게 확산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푸드테크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대중화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는 개인이나 기업 중심으로 일부 푸드테크 관련 산업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앞서가고 있으며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디지털산업이 선택 아닌 필수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분야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30개를 육성하고 현재 연간 5억 달러가량인 수출액을 20억 달러로 늘린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산업 저변 확대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 등 3대 추진전략을 골자로 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농업혁신정책실 내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했다. 

관련 산업의 선진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이러한 정책 및 지원 방향은 식품·외식산업 입장에서도 매우 반기는 바이다. 다만 푸드테크 산업 지원 정책의 범위가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푸드테크의 흐름과 정책의 방향이 로봇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이다. 로봇은 푸드테크의 여러 분야 중 한 부분이며 식품․외식산업 경영에서도 로봇 외 다양한 기술이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

푸드테크 활용 통한 로드맵 수립 필요

이에 식품·외식산업 벨류체인을 기준으로 각단계별 푸드테크 기술이 필요한 분야와 접목 가능한 기술, 그리고 분야와 기술 매칭이 현재 가능한 부분인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에 가능한 부분인지 등에 대한 다각도의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식품·외식산업에 푸드테크 활용을 통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개발 및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지원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기본이자 핵심 방법이 아닌가 싶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활용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외식업 종사자들이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 및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등 다각도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히 기술의 개발이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통해 식품·외식산업에서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선진화 도모에 있다. 이러한 취지에 맞는 정책 수립 및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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