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서빙로봇, 태블릿메뉴판 등 자사가 개발한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의 모든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식당을 선보였다.
브이디컴퍼니는 자회사 ‘식당을 구했다’를 설립하고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 테스트베드 매장 1호점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오픈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사의 모든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할 첫 번째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한식을 선정했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전국 70여 개 배달 전문 매장을 보유한 배달 전문 브랜드 ‘1992덮밥&짜글이’의 가맹점이다.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강남점에 이은 2번째 홀 운영 매장으로 브이디컴퍼니의 모든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서빙로봇, 태블릿메뉴판, 포스, 웨이팅은 물론 배달연동, 로봇호출벨, 자동문연동 등이 구현돼 고객의 주문부터 결제, 서빙, 예약, 웨이팅, 적립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약 50평 규모의 매장은 별도의 홀 서빙 직원 없이 운영된다. 고객은 웨이팅 후 카톡으로 안내받아 로봇이 에스코트한 테이블에 착석, 태블릿메뉴판 ‘브이디메뉴’로 음식을 주문한다. 주방에서 조리된 음식은 ‘브이디로봇’으로 서빙 받는다. 매장의 대표 메뉴인 짜글이도 국물 넘치는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서빙된다. 반찬 리필 등 추가 요청 시에도 직원 호출 없이 태블릿메뉴판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장 직원들은 주문 메뉴 제조 및 정리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대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매장 운영 효율성도 타 매장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자체 개발한 포스(POS, 판매정보시스템) 프로그램 ‘브이디포스’를 기반으로 △매장관리(주문, 결제, 서빙, 배달) △고객관리(적립, 웨이팅, 예약, 마케팅) △매출관리(매출 통계 확인 및 관리) 서비스를 통합해 일원화했다. 매장에 여러 기기를 두고 포스, 태블릿메뉴판, 배달 등의 시스템을 각각 별도의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다른 매장과 달리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편리한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포스와 태블릿이 한 개의 마스터 계정으로 연결돼 있어 포스에서 클릭 한 번이면 매장 내 전체 태블릿의 전원 관리가 가능하다. 식사 손님 위주의 낮에는 선결제, 술 손님 위주의 저녁에는 후결제 등 결제방식도 점주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은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뿐만 아니라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인난까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