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육으로 틈새 창업시장 문 연다
숙성육으로 틈새 창업시장 문 연다
  • 김종훈 기자
  • 승인 2023.03.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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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비알비F&B 대표
김철영 비알비F&B 대표는 숙성 육가공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숙성 기술이 10가지나 될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소금을 활용한 솔트에이징 숙성법은 고기의 맛과 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사진=이경섭 실장
김철영 비알비F&B 대표는 숙성 육가공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숙성 기술이 10가지나 될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소금을 활용한 솔트에이징 숙성법은 고기의 맛과 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사진=이경섭 실장

월급만으론 버티지 못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여러 직업을 갖는 N잡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한가지의 경제 활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비알비F&B(이하 비알비)는 솔트에이징이라는 숙성 기술을 앞세워 창업 경쟁력을 강화한 마이크로블록창업을 제시한다.

 

독보적인 숙성법, 솔트에이징

비알비는 2013년부터 제조를 시작한 육가공 전문업체다. 비알비만이 가진 숙성 기술이 10가지나 될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소금을 활용한 솔트에이징 숙성법은 고기의 맛과 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비알비 김철영 대표는 “비알비는 솔트에이징이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원육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일반 원육과 숙성육은 맛부터 큰 차이가 있다”면서 “숙성을 하면 고기가 가지고 있는 풍미와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육질의 부드러움은 물론 가공하지 않은 원육의 상태보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매장에서도 사용하기 용이하다. 솔트에이징 숙성육은 소금을 찍지 않고 먹어도 은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솔트에이징 숙성육 특징에 대해서 설명한다. 

현재 비알비와 가맹계약을 완료한 가맹점은 약 120곳이다. 그 중 서울 종로구에서 28년째 고깃집을 운영한 정원숯불갈비는 최근 비알비 솔트에이징 숙성육을 사용한 이후 총 매출이 3배나 올랐다. 또 대전 갈마동에 위치한 금강삼겹살은 경영주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고기 중 가장 맛이 좋았던 솔트에이징 숙성육을 최종 선택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오픈 1년 6개월만에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열었고, 3호점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고 걱정없는 안전한 창업 제시하다

“창업은 리스크와 투자 비용이 적어야 한다. ‘저비용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활용해 시장에 나갈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마이크로블록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이 창업은 솔트에이징 숙성육을 활용해 혼자서 또는 친구, 가족, 지인과 함께 공동 투자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창업시장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끼리 작은 커뮤니티를 구성해 교류하는 생태계로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알비에서 제시하는 마이크로블록창업은 솔트에이징 숙성육을 가지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에만 집중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자유롭게 판매 가능하다. 특히 제품 브랜딩부터, 포장, 디자인, 생산, 물류, 보관, 배송, CS까지 비알비에서 모두 담당한다. 또 온라인 판매 채널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부터 세팅까지, 클릭만 하면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알비F&B에서 생산한 숙성육 제품. 사진=업체 제공
비알비F&B에서 생산한 숙성육 제품. 사진=업체 제공

김철영 대표는 “마이크로블록창업은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기를 납품받아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인테리어, 임대료, 재고관리, 인건비, 마케팅, 최소주문수량 등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 온라인 채널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마이크로블록창업의 장점은 본사가 숙성육을 지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예비 창업자가 돼지고기, 소고기에서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 중량까지 기획할 수 있다. 토마호크, 돈마호크, 뼈등심 외에도 자유롭게 판매 부위를 확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도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주문량에 맞게 제조하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가 브랜드를 만들어서 한달에 10개를 팔아도, 1년에 1개를 팔아도 재고 걱정없이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블록창업은 계약하는 단계에 따라 고기의 부위를 사용할 수 있는 가짓수가 달라진다. 1단계 계약금은 300만원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 3가지 부위를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2단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합쳐 10가지의 부위를 사용할 수 있다. 계약금은 750만 원이다. 마지막 3단계는 계약금 1250만원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전체 품목을 공급받을 수 있다. 만약 1단계 계약을 통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던 중 새로운 부위를 출시하고 싶다면 한 부위당 150만원의 추가금이 발생한다. 반면 3단계 계약 진행 시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부위)은 추가 비용 없이 자신의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육류시장 성장성 클 것

비알비는 약 10년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무료 컨설팅도 진행한다. 김철영 대표는 “창업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알비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즌에 따라 부위별 고기 판매량 통계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비알비의 목표는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진 예비 창업자의 소득 증진이다. 이들의 소득이 높아져야 본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무료 컨설팅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4월부터 일본이 10년에 걸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 해산물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육류시장이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가 안 좋으면 방어적인 소비를 하게 된다. 앞으로 외식시장에서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다. 솔트에이징 숙성육은 비교적 저렴한 데다 맛까지 보장할 수 있다. 비알비의 마이크로블록창업은 저비용으로 가능하며 리스크 없이 경쟁력을 가진 안전한 창업이다.”

부자 지간인 김채훈 비알비F&B(왼쪽) 이사와 김철영 대표가 비알비 숙성육 제품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이경섭 실장
부자 지간인 김채훈 비알비F&B(왼쪽) 이사와 김철영 대표가 비알비 숙성육 제품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이경섭 실장

숙성 기술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출시 예정

비알비는 솔트에이징 숙성육 경쟁력을 위해 200곳만 가맹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는 가맹점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늘려서 가맹점간의 경쟁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다. 200곳이 다 차게 되면 솔트에이징이 아닌 다른 숙성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가맹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비알비는 육류 외에도 커피, 김치, 닭 등에 숙성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김철영 대표는 “비알비의 회사 규모는 작지만 연구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비알비의 핵심 가치는 예비 창업자와 함께하는 성장이다. 솔트에이징 숙성육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무인 매장, 펜션, 캠핑장, 지인, 공동구매, 정육점, 마트, 명절 선물세트 기획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있다. 예비 창업자는 판매에만 집중하면 된다. 더불어 솔트에이징 숙성육 외에도 여러가지 아이템을 강구해서 예비 창업자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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