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덴마크대사관,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식품 비즈니스 세미나’ 개최
주한덴마크대사관,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식품 비즈니스 세미나’ 개최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3.03.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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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마크 지속 가능성 논의… 파트너십 강화
미아 올레 라우리슨 (Mie Ole Lauritzen) 푸드네이션 사업기획·대외협력 부장이식품의 미래: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미아 올레 라우리슨 (Mie Ole Lauritzen) 푸드네이션 사업기획·대외협력 부장이식품의 미래: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9일 서울 신라호텔 3층 라일락 룸에서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식품 비즈니스 및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덴마크와 한국의 농식품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이 해당 분야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지 알리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주한덴마크대사관, 야콥 옌센(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 덴마크 산업연맹, 그리고 덴마크의 식품 솔루션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민관 협력 기관인 푸드네이션(Food Nation)이 참석했다. 

야콥 옌센(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덴마크는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식품 시스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의 세계 식품 부문은 새로운 기술, 재료, 제품을 갖춘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덴마크는 한국과 협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윈윈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 한국과 덴마크 그리고 양국의 기업들과 좋은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 등이 참가해 국내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11월 식품진흥원은 덴마크 푸드 앤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주관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Global Foodture에 참가하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진흥원은 글로벌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덴마크와 교류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식품 안전성, 식품 품질 관리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야콥 옌센(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야콥 옌센(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마레히테 율(Merete Juhl)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CEO(가운데)가 세미나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마레히테 율(Merete Juhl)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CEO(가운데)가 세미나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첫 세션은 주요 기관들의 발표로 이어졌는데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덴마크 식품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 가능성과 녹색 전환 전략’ △덴마크 산업연맹 ‘차세대 식품 생산을 위한 혁신과 지속 가능성’ △덴마크 전략수의식품청 ‘덴마크 정부의 ‘모두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 농수산 식품 산업 현황’ △푸드네이션 ‘식품의 미래: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 △한국식품진흥원 ‘한국의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 등의 주제로 진행했다.

마레히테 율(Merete Juhl)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CEO(가운데)가 ‘덴마크 식품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 가능성과 녹색 전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마레히테 율(Merete Juhl)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CEO(가운데)가 ‘덴마크 식품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 가능성과 녹색 전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덴마크의 비전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국가가 되는 것이고 덴마크 농업과 식품 섹터는 100년 이상 지식과 혁신에 의해 변화를 추진해 왔다”

마레히테 율(Merete Juhl) 덴마크 농식품협의회 CEO는 덴마크의 비전과 저력을 말하며 ‘덴마크 식품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 가능성과 녹색 전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마레히테 율 CEO는 “덴마크는 1880년대 동물성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자 생산자들은 지역 협동조합식의 낙농업장과 도축장을 형성해 직접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했고 현재 이들은 글로벌 업계 리더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덴마크의 농업과 식품업 부문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에 대해 상당한 지식 기반을 구축했고 이러한 방향은 축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이 지식 기반은 덴마크의 경쟁력이 됐지만 관련 지식을 공유할 책임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가 지닌 장점은 식품 부문 전체가 협력이라는 개념 위에 세워져 있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기후 영향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독자적인 개발 계획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레히테 율 CEO는 “덴마크 농식품협의회는 대니쉬크라운, 알라 푸드 등 세계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덴마크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 연장선에서 오늘 한국의 식품 클러스터와 함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더욱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창출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정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술지원 부장이 한국의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배민정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술지원 부장이 한국의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어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차세대 식품 지속 가능성 개발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메테 올라프 닐슨 오르후스 대학교 교수는 축산업의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편으로 양국이 해조류를 활용한 동물 사료를 공동 개발한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기노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 이사가 국내 농수산 식품 산업 현황에 대해, 배민정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술지원 부장은 전북 익산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기업지원시설을 소개하고 식물성단백질 생산과 친환경 포장기술 등 지속가능한 푸드테크 혁신기술 성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로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덴마크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들이 참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마지막 순서로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덴마크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들이 참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마지막 세션은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기업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알라 푸드(Arla Foods), 단포(Danpo), 에이치케이스캔(HKScan), 노보자임스(Novozymes) 등 덴마크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들이 참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덴마크가 지속 가능한 농식품 분야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양국 농식품 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협력과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마치고 야콥 옌센(Mr. 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신라호텔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농식품 분야의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한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식품 비즈니스 및 혁신 세미나’에서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한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식품 비즈니스 및 혁신 세미나’에서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야콥 옌센(Mr. 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양자 면담을 갖고 농식품 분야의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야콥 옌센(Mr. Jacob Jense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양자 면담을 갖고 농식품 분야의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편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지난 8일 이노베이션센터(IDCK) 디테 바이스(Ditte Veise) 센터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은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의 디테 센터장 외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메테 교수, 퓨어 알게(Pure Algae Aps)의 에스벤 대표 등 덴마크의 주요 산학연 관계자와 지자체 관계자도 참석하여 양국 간 협력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디테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식품진흥원이 덴마크의 푸드 앤 바이오 클러스터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번 만남이 더욱 기대됐다”며 “오늘 방문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한국과 덴마크의 식품기업 간 교류·협력의 장이 더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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