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관광 통해 지역 경제 발전 솔루션 제공할 것”
“미식관광 통해 지역 경제 발전 솔루션 제공할 것”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3.06.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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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식관광협회, 서울관광플라자서 ‘제1회 미식관광포럼’ 개최
지난 2일 한국미식관광협회가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제1회 미식관광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을 마치고 패널과  협회 회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2일 한국미식관광협회가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제1회 미식관광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을 마치고 패널과  협회 회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미식관광협회(회장 김태희)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제1회 미식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희 회장을 비롯해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송하연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전략팀 차장, 최지아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 대표,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 김은영 팜파티아 대표, 윤지영 숙명여대 교수 등 산·관·학·연 전문가들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희 한국미식관광협회장이 제1회 미식관광포럼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김태희 한국미식관광협회장이 제1회 미식관광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김태희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최근 우리 밥상이 획일화되면서 지역의 식문화가 소멸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농업·농촌의 위기를 야기하고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 문제까지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협회가 바라보는 미식의 자원은 농부님들과 그분들이 하고 계신 사업”이라며 “미식관광은 철저히 로컬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앞으로 협회는 향토 음식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상품화·부가가치화 해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식 관광 산업이 한 단계 훌쩍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미식관광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한식진흥원도 올해 식재료, 향토음식, 전통주, 식품명인 등과 연계한 미식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미식 벨트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식 관광 산업이 한 단계 훌쩍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식진흥원도 한식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농촌 경제와 관광·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 미식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글로벌 미식관광 트렌드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발표가 진행됐다.

문지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이 '한식산업과 K-미식관광 정책'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문지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이 '한식산업과 K-미식관광 정책'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먼저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이 ‘한식산업과 K-미식관광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문지인 과장은 “농식품부는 △한식 진흥 기반 조성 △한식의 국내외 확산 △한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한식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한식 관련 인지도·선호도가 증가했고 했고 세계 주요 미식 평가서에 한식당이 등재하는 등 한식의 질적 성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 과장은 “향후 농식품부는 높아진 한식 인지도를 감안, 산업 가치와 매력도를 높여 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 맞는 대륙별 한식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별 한식 자원을 결합한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아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글로벌 미식관광 트렌드’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최지아 대표는 “전 세계 여행객 중 93%가 해외여행을 할 때 그 지역의 독특한 미식 체험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최지아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글로벌 미식관광 트렌드’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최지아 대표는 “전 세계 여행객 중 93%가 해외여행을 할 때 그 지역의 독특한 미식 체험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다음으로 최지아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글로벌 미식관광 트렌드’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최지아 대표는 글로벌 미식관광시장의 트렌드로 △소그룹 형태의 푸드투어 △팀빌딩 클래스·푸드투어 △맞춤형 프라이빗 푸드투어 △푸드 트레일 △B to B(Business Food Tours) △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전 세계 여행객 중 93%가 해외여행을 할 때 그 지역의 독특한 미식 체험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기차, 버스 등 이동 수단을 타고 새로운 지역을 방문해 음식이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특히 특징 있고 독특한, 현지에서만 경험 가능한,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가 ‘빅데이터로 본 K-미식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도해용 대표는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미식관광을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가 ‘빅데이터로 본 K-미식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도해용 대표는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미식관광을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어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가 ‘빅데이터로 본 K-미식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도해용 대표는 “미식관광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식관광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공공기관에서 시장 규모와 매출 등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대표는 “미식관광의 미래는 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나 생성형 데이터 등을 수용해야 흐름에 맞춰갈 수 있다”며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미식관광을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김은영 팜파티아 대표는 ‘K-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은영 팜파티아 대표는 “미식관광 콘텐츠란 단순한 맛보기가 아닌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으로 여행을 통해 체험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K-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은영 팜파티아 대표는 “미식관광 콘텐츠란 단순한 맛보기가 아닌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으로 여행을 통해 체험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렌드 반영 △타깃 세분화 △참여형 미식 △스토리텔링을 통한 콘셉트 도출 △차별화된 기획 △지역과의 상생과 협력 △일관성 있는 운영 노하우 △지속가능한 미식 △체계적인 마케팅 △홍보 채널 다각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지영 숙명여대 교수가 ‘K-미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지영 교수는 “식문화 및 식음료 관련 상품 개발 기초 이론, 미식관광 이론, 기획실무 등 다양한 역량과 지식, 태도를 바탕으로 육성돼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윤지영 숙명여대 교수가 ‘K-미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지영 교수는 “식문화 및 식음료 관련 상품 개발 기초 이론, 미식관광 이론, 기획실무 등 다양한 역량과 지식, 태도를 바탕으로 육성돼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끝으로 윤지영 숙명여대 교수가 ‘K-미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지영 교수는 “미식관광 전문가는 환경적으로 치밀하게 설정된 자유스러운 식자원 공간 속에서 ‘음식관광객’의 생활감각과 일치하는 다원적 체험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식문화 및 식음료 관련 상품 개발 기초 이론, 미식관광 이론, 기획실무 등 다양한 역량과 지식, 태도를 바탕으로 육성돼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희 회장(가운데)과 미식관광포럼 1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한 패널들과 2부 지정토론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김태희 회장(가운데)과 미식관광포럼 1부 기조연설 및 주제발표를 한 패널들과 2부 지정토론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편 한국미식관광협회는 민간국제기구인 World Food Travel Association의 한국 지부 협회로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산하 사단법인이며 국내 유일의 미식관광 전문기관이다. 로컬 미식 자원 발굴과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식관광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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