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알 김치제조업체 청와대 진정
기생충알 김치제조업체 청와대 진정
  • 관리자
  • 승인 2005.11.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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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수거검사 발표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
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공장 문을 닫은 제주시 지역의 한 김치 제조업체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보냈다.

제주시 외곽에서 무궁무진 식품을 운영하는 현대일(36)씨는 이달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생충알 김치 발표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가계의 타격, 자신의 김치 제조과정 등을 A4용지 3장에 담아 지난 14일 등기우편으로 청와대에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생충알 김치 제조업체로 낙인 찍혀 한 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는 그는 "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잠을 자던 아내와 아들(7), 딸(5)의 얼굴을 바라보고 용기를 내어 펜을 잡았다"며 곧바로 식약청 발표의 문제점들을 나열했다.

현씨는 "기생충알 검사는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없으며, 지금껏 의무적으로 실시해오던 자가품질 검사에도 있지 않은 항목이었다"며 "식약청에서 검사결과를 발표하려면 원재료 분석이 먼저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6가지에 이르는 김치재료를 우리 농산물만을 고집한데 대한 회의와 허탈감이 가득하고, 좋은 재료를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쓰레기통에 던져졌다"며 "과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현씨는 "제주도는 전문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기생충란 검사를 받는데 15일에서 20일이 걸린다"면서 "식약청에서는 이제라도 매번 김치 제조시마다 기생충란 검사를 받으라는 제조업체를 죽이는 행정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잊지 않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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