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K-김치’ 세계화 박차
CJ제일제당, ‘K-김치’ 세계화 박차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4.04.16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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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생산 기반 확보하며 현지 원료 생산 출시…기존 수출 제품도 리뉴얼
작년 비비고 김치 글로벌 매출 20% 증가…국가별 현지화 통해 김치 세계화 속도
CJ제일제당이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김치(왼쪽), 북미 현지에서 생산 김치.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김치(왼쪽), 북미 현지에서 생산 김치.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K-김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기존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하는 김치도 리뉴얼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현지 생산 김치는 갓 담근 김치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그동안 호주에서는 한국에서 수출된 김치만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현지 원재료로 생산된 호주산 김치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호주산 김치는 400g, 900g 2종으로 출시돼 현지 특정 국가 및 인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에 입점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비스 월드(IBIS Worl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에스닉 푸드 시장은 2019년 기준 402억 달러 규모로 2024년에는 443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출 김치 제품 10종도 리뉴얼했다. CJ제일제당은 김치의 신선함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발효 기술력으로 식감을 살리고 최적의 숙성도를 구현해 냈다. 리뉴얼된 제품은 지난 2월 현지 에스닉 마켓에 입점됐으며 이달부터 현지 대표 메인스트림 채널인 울워스(Woolworths)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비비고 김치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세아니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와 더불어 북미에서도 현지 생산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갖췄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메인스트림 채널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일본 31%, 유럽 25%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현지 김치 시장에서 62%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안정적 품질의 상온김치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임희정 CJ제일제당 김치 담당은 “비비고 김치의 인기 요인으로는 특허 받은 유산균과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을 꼽을 수 있다”며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각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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