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명품으로 인정합니다"
횡성한우 "명품으로 인정합니다"
  • 김병조
  • 승인 2005.10.0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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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40만면 관람, 40억원 매출기록
고깃집 업주들 "없어서 못산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육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2005 횡성한우축제’에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횡성군이 주최하고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 주관, 강원도․한국관광공사․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강원도 횡성읍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총 6억원의 예산이 투입, 관람객 수만 40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횡성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동안 참가자들을 위한 시식용으로만 800여만원 상당의 최상급 한우 3마리가 제공됐으며, 판매용 한우 270여 마리를 통한 수입 12억원 등 한우프라자 전문식당은 물론 지역 내 한우전문업소의 매출을 포함, 약 3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시중가격보다 15~25%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우셀프식당 및 횡성한우 전시 및 판매, 한우고기 시식코너 운영, 축산농가 팜스테이 및 횡성투어, 명품횡성한우 기술관 운영, 한우품평회 등 횡성한우 관련 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횡성의 특산물인 더덕과 안흥찐빵 등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를 통해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횡성군은 지난 1995년부터 횡성한우 명품화 작업에 돌입, 고급육 생산을 위한 농가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장려금 및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전담부서 한우명품계를 조직하는 등 11년 동안 군비 41억원을 포함, 약 100억원을 들여 명품화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횡성한우의 1등급 출현율은 전국 평균(54%)을 웃도는 84%를 나타냈다.

현재 횡성한우의 연간 사육두수는 약 2천두 정도로 횡성본소와 둔내지소, 안흥지소, 이천한우프라자의 4개 판매장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이마트 양재점 및 분당점에 한해 1주일에 각각 6마리 정도의 한우를 공급해 주고 있다.
횡성축협에서 운영하는 우천 한우프라자의 경우 매장 및 식당판매를 포함, 1일 최고 2천만원까지 매출이 오르는 등 횡성한우를 맛보거나 구입하려는 지역민 및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명품한우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횡성한우는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 횡성한우를 공급받고 싶어도 생산량이 많지 않아 공급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모 고깃집 업주는 “최근 수입산 소고기의 품질 문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VIP고객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로 질 좋은 횡성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구매방법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필요한 양만큼 횡성한우를 구입할 수 있었으면 싶다”고 말했다.

횡성축협의 고명재 조합장은 “횡성한우는 국내 최초로 거세 고급육 생산을 시작으로 강원도축산연구센터 유치와 한우플라자 건립, 횡성한우 상표등록 및 품질인증, 한우축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사육조건으로 인해 낮은 생산량과 중간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및 품질에 대한 문제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정 판매장을 통해서만 일반 소비자와 직접 거래한다”고 말했다.
윤은옥 기자 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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