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 매장 600개 더 늘린다
스타벅스, 中 매장 600개 더 늘린다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1.0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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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위안 투자… 장쑤 쿤산시 커피혁신산업단지 건설 중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중국은 장쑤성 쿤산시에서 커피혁신산업단지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스타벅스 차이나 제공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중국은 장쑤성 쿤산시에서 커피혁신산업단지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스타벅스 차이나 제공

스타벅스가 향후 1년간 중국에서 점포를 6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이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글로벌투자자교류회(Starbucks Global Investor Exchange Conference 2020)'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성장 정책을 발표했다. 

발표한 성장 정책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내년 중국에서 6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오는 2022년까지 중국 내 점포 수를 6000개, 입점 도시는 2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진 때를 대비해 중국에 신규 오픈 예정인 매장 가운데서 10%가량은 픽업 서비스 전용 매장인 스타벅스 나우(Starbucks NOW, 咖快) 매장을 오피스나 상가가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에 중국 베이징 궈마오(国贸)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매장 수는 2020년 9월 기준 190개 도시에 4700개를 넘어섰다. 

진출 초기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로 매장을 열었다. 2005년 이후부터는 2~3선 도시 상권으로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은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며 상하이에만 8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는 도시별 점포 수에서 세계 1위이며 지난 2017년에는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축구장 절반 크기인 2700m²(약 약 816.75평)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국의 스타벅스 최대 매장인 ‘더양평DTR’점 1203㎡(약 364평)보다 4배가량 크고 일반 매장에 비하면 300배로 넓다.

스타벅스 중국이 건설 중인 커피혁신산업단지 조감도.
스타벅스 중국이 건설 중인 커피혁신산업단지 조감도.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11억 위안(한화 약 1854억7100만 원)을 투자해 장쑤성(江苏省) 쿤산시(昆山市)에 커피 베이킹과 지능화 창고 물류를 아우르는 ‘커피혁신산업단지(咖啡创新产业园)’ 건설을 시작했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는 스타벅스의 아시아 매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와 국제커피협회(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Euromonitor) 등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19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잔~6잔 수준으로 미국의 300잔~400잔, 한국·일본의 180잔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중국의 전통 차 문화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커피 소비량은 매년 15%~20% 이상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커피시장 규모 2023년 1800억 위안↑
중국 산업연구 전문기관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860억 위안(약 14조5000억 원)에 달했다. 2019년 700억 위안에 비해 22.9% 증가한 수치다. 2023년 18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해외 문화의 유입이 빠른 대도시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커피전문점 또한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 리서치 전문기관 재경상업데이터센터(이하 CBNData=第一财经商业数据中心)에 따르면 중국 내 커피전문점 수는 2007년 1만5900개에서 2018년 약 14만4000개로 증가했다.

다국적 기업들 커피시장 적극 진출
특히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커피 시장에 적극 진입했다. 스타벅스 외에 캐나다의 팀홀튼(Tim Hortons), 맥도날드 산하 커피 체인점 맥카페(Mc Cafe) 등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팀홀튼은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했고 10년 안에 중국에 1500개 지점 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맥카페는 2023년까지 중국 매장 수를 4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매장 수를 급속하게 늘리면서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동흔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은 “중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향후 커피시장의 잠재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며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중국 커피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중국 톈진에 문을 연 스타벅스 중국의 플래그십 리저브 스토어 전경.
지난 2019년 중국 톈진에 문을 연 스타벅스 중국의 플래그십 리저브 스토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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