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구매력·맞춤형 식단 앞세워 단체급식 본격 진출”
“안정적 구매력·맞춤형 식단 앞세워 단체급식 본격 진출”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4.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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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학 SPC GFS 전무
윤종학 SPC GFS 전무는 I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종학 SPC GFS 전무는 I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식자재 위생·안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 SPC GFS(SPC Global Food Service)가 안정적인 수급과 철저한 위생·품질 관리로 단체급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종학 SPC GFS 전무를 만나 SPC GFS의 경쟁력과 본격적인 단체급식 시장진출 확대 계획을 들어봤다.


△SPC GFS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SPC GFS는 지난 2014년 7월 SPC 삼립으로부터 분할 출범한 식자재 유통 전문 회사다. 70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SPC 삼립의 특화된 식품·외식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식자재 구매 및 유통, 글로벌 영업, 통합 물류 사업 등 종합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식재료가 곧 좋은 음식, 더 나아가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는 마인드로 최상의 품질을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PC GFS의 주요 사업과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
=SPC GFS는 크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구매 및 유통 사업 △단체급식 사업 △해외수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현재 15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을 맺고 전국 8000여 개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K플라자와 식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해 AK플라자 내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에 HACCP 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60여 개 단체급식소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급식과 학교급식을 비롯해 관공서, 휴게소, 개인 음식점 등 1만2000여 곳에 식자재 및 후식류를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각종 디저트류와 후식류다. SPC 그룹이 다수의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디저트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수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캐나다, 호주 등 47개국에 삼립호빵, 호떡, 미각제빵소 등 SPC 삼립의 대표 베이커리 제품과 면, 빵가루, 소시지, 캔김치 등 식품 소재류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식품 산업 글로벌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및 단체급식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 외에도 자사몰인 Hicafemall에서 카페 및 SPC 삼립 제품, MRO(소모성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쿠팡, 지마켓, 위메프 등 오픈마켓과 연계한 이커머스 판매 채널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SPC GFS의 영업본부 매출액은 지난 2016년 7030억 원에서 지난해 1조1360억 원까지 증가해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자재 유통 전문 회사로서 SPC GFS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식자재 유통의 핵심은 구매력이라고 생각한다. SPC GFS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평균적으로 연간 1조8000억 원 이상의 식자재를 구매한다. 식재료 통합 구매, 비축 구매, 계약 구매를 통해 대량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해 유통하고 있다. 

이 같은 원물 소싱에 대한 경쟁력 확보는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SPC GFS는 전국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일 배송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식자재 구매부터 입고, 배송, 회차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제품별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보관 특성에 따라 상온, 냉동, 냉장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며 GPS 관제시스템, 라우팅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에 정해진 시간에 안전하게 배송을 완료한다.

SPC GFS의 또 다른 경쟁력은 철저한 위생관리다. 코로나19 사태로 식자재 위생·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식품의 생명은 안전이라 생각하며 고객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공인기관인 SPC 식품안전센터가 전국 점포의 위생 및 안전을 담당한다. 또한 SPC GFS만의 품질안전팀을 운영해 식자재 품목별 안전성 평가, 이슈, 클레임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해 식자재 및 식단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체급식 업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달라진 점과 최근 급식시장 트렌드가 궁금하다. 
=단체급식을 크게 학교급식과 기업급식으로 나눠보면 학교급식은 지난해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식수 인원이 줄어든 반면 기업급식은 크게 줄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비율이 높았던 시기에는 줄기도 했지만 완화되면 다시 늘어 기본적인 식수 인원은 보장됐다.

특히 대형 공장이나 중견기업 이상의 대규모 업체들은 오히려 외식을 자제하고 단체급식소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식수 인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단체급식소에서 줄을 서서 배식을 기다리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 스스로 배식하는 셀프코너나 도시락 형태로 급식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이 생겼다. SPC GFS도 위탁 운영 중인 단체급식소 내에서 배식, 셀프코너, 도시락 등 다양한 형태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급식시장 트렌드는 전체 외식시장 트렌드와 비슷하다.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저염, 저칼로리 등 헬스푸드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학교급식의 경우 재미있고 특별한, 회자 거리가 될만한 소위 ‘SNS 인증용’ 디저트·후식류가 인기를 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를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재미 요소가 담긴 제품들을 좋아한다. 한 예시로 SPC GFS의 급식상품 개발팀이 2021년 소의 해를 기념해 개발한 ‘라이스 초코샌드’, ‘순수 우유 케익’, ‘뚱 COW 롱’, ‘힘내 소 쿠키’ 등이 재치 있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SPC GFS는 SPC 그룹의 베이커리 및 디저트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트렌디한 단체급식 상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SPC GFS의 급식상품 개발팀이 2021년 소의 해를 기념해 개발한 ‘순수 우유 케익’, ‘뚱 COW 롱’, ‘힘내 소 쿠키’.
SPC GFS의 급식상품 개발팀이 2021년 소의 해를 기념해 개발한 ‘순수 우유 케익’, ‘뚱 COW 롱’, ‘힘내 소 쿠키’.

△SPC GFS의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최근 소비자 입맛이 굉장히 고급화, 다양화되는 추세다. 단체급식도 학교별, 사업체별로 원하는 니즈가 제각각 다르다. 이에 따라 SPC GFS는 지난해부터 지역별, 연령별, 가격대별 소비자 맞춤형 메뉴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완성 단계를 거쳐 맞춤형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1사옥은 SPC GFS가 단체급식소를 운영한 이후 기존 일 평균 식수가 500~600식 대비 840식으로 150% 성장한 바 있다.

성장이유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친절한 대면서비스 등의 개선도 있었지만 직원들의 특성(여성 60% 이상, 30대~40대 50% 이상)에 맞는 맞춤형 메뉴 서비스 제공이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맞춤형 메뉴 제공과 디저트에 대한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 단체급식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메뉴·제품 개발 및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컨설팅 영역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B2B·단체급식 시장은 오퍼레이션 과정이 B2C 시장보다 훨씬 단순하고 아날로그식이다. B2C 시장은 배달앱,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과 함께 로봇, 드론 등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반면 B2B 시장은 아직까지 제품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거의 원형에 가까운 방식의 기본적인 서비스만 유지하고 있다. SPC GFS는 I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고객과 쌍방향,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등 수출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각국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식자재 유통 전문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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