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장인, 점심은 사무실 편의점에서 해결
일본 직장인, 점심은 사무실 편의점에서 해결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1.07.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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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전용 냉장고 설치… 도시락 등 30여 종 판매
사무실 편의점인 오피스 오칸(Office Okan) 서비스의 전용 냉장고가 설치된 모습과 원 안에는 냉장고에서 판매되는 메뉴들.사진=오피스 오칸 페이스북
사무실 편의점인 오피스 오칸(Office Okan) 서비스의 전용 냉장고가 설치된 모습과 원 안에는 냉장고에서 판매되는 메뉴들.사진=오피스 오칸 페이스북

일본에서는 최근 회사에 음료 이외에 반찬, 스낵류 등을 제공하는 전용 냉장고나 보관함을 설치해 ‘사무실 편의점’을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전했다.사무실 편의점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전용 냉장고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보관형과 주문받은 음식을 지정장소에 배달하는 주문형이다.

Office Okan, 사무실 전용 냉장고 설치
대표적인 서비스로 오칸(Okan)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오피스 오칸(Office Okan) 서비스가 있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객 사무실에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도시락과 반찬, 간식거리 30여 종을 배송하는 업체다.

고객은 사무실에 설치한 전용 냉장고에서 고객사 직원들이 간편식 제품을 꺼내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워 먹는 시스템이다. 밥과 반찬류는 100엔, 수프류는 200엔 정도에 판매한다. 구내 식당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무실 편의점인 오피스 오칸(Office Okan) 서비스는 고객 사무실에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도시락과 반찬, 간식거리 30여 종을 배송하면 고객들은 자유롭게 자판기에서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다. 사진=오피스 오칸 페이스북
사무실 편의점인 오피스 오칸(Office Okan) 서비스는 고객 사무실에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도시락과 반찬, 간식거리 30여 종을 배송하면 고객들은 자유롭게 자판기에서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다. 사진=오피스 오칸 페이스북

모든 반찬은 오피스 오칸의 영양 관리사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은 전자레인지만 준비하면 된다. 제품 개발, 재고관리, 메뉴 수요조사, 배송 등 매달 약 5만 엔의 비용으로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선불형 지급 시스템 라이페이(LINE Pay), 페이페이(PayPay)와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가 가능해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매달 20개 이상의 메뉴 제공과 1/3의 메뉴 교체로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다. 주로 일식이 대부분인데 양식, 중식, 빵 등 메뉴도 풍부하다. 
또한 출근 시 밥만 챙겨서 오피스 오칸의 반찬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거나 저녁식사 준비가 번거로울 때 반찬을 포장해 퇴근하면 된다. 이 냉장고는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야근 시 간단하게 저녁식사까지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균형 잡힌 식단 관리를 위한 반찬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월 1회 조리된 반찬이 진공 포장된 상태로 집까지 배달한다. 현재 약 2500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민나우(Minnow) 음식 보관함 서비스는 고객이 오전에 민나우와 제휴된 식당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면 점심 시간까지 보관함에 음식을 배달해 준다. 사진=민나우 홈페이지
민나우(Minnow) 음식 보관함 서비스는 고객이 오전에 민나우와 제휴된 식당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면 점심 시간까지 보관함에 음식을 배달해 준다. 사진=민나우 홈페이지

Minnow, 식당 음식 배달 보관함 운영
민나우(Minnow) 음식 보관함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제휴 식당의 점심 메뉴를 주문하면 지정장소에 도시락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도시락은 민나우 파드(Minnow Pod)라는 음식 보관함에 넣어두면 주문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로 잠금을 해제하고 음식을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주문은 당일 오전에 일괄적으로 받기 때문에 배달비가 저렴하고 제휴한 식당이 많아 배달 범위도 넓다.

이 음식 보관함은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대면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민감한 현 시점과 맞아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업무방식의 개혁’을 위한 대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건강 경영’이 최근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고령화사회를 요인으로 들 수 있는데, 노동력의 감소와 젊은 인재의 사회 정착 등이 큰 문제가 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기업이 많다.

김혜원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오피스 오칸을 도입한 A사 관계자에게 사무실 전용 냉장고 도입에 대한 장점을 묻자 그는 “점심시간에 냉장고 주변에 직원들이 모여 대화를 하는 일이 많아졌고 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업의 성장과 최근 3년간의 퇴사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무실 편의점은 날씨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 시간에 언제든지 상품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과 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란 점에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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