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인력난…전처리 식재료로 해소
외식업계 인력난…전처리 식재료로 해소
  • 박선정 기자
  • 승인 2022.07.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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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가공·유통 전문기업 (주)네오푸드
식재료 가공·유통 전문기업 네오푸드 직원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식재료를 가공하고 있다.사진=이경섭
식재료 가공·유통 전문기업 네오푸드 직원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식재료를 가공하고 있다. 사진=이경섭

(주)네오푸드는 마늘, 생강 등 천연향신료와 과일, 채소 등 과채가공품 가공에 특화된 식재료 전처리 전문기업이다. HACCP 인증을 받은 자체 공장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식재료를 가공, 식품·외식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HACCP 인증받은 2차 전처리 전문업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네오푸드 본사 사무실에 들어서니 특이한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 식재료 가공공장의 작업 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무실 벽면 한쪽을 통유리로 개조한 것. 함동진 대표는 “거래처 관계자나 일반 방문객 누구나 공장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작업 공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벽을 설치했다”며 “네오푸드 위생과 청결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가공식품 유통업으로 시작해 과채 소분업을 거쳐 식자재 가공전문업체로 거듭난 네오푸드는 마늘과 생강, 대파, 양파, 당근 등 주요 식자재를 가공유통하는 2차 전처리 전문업체다. 2021년 현 하남시 산곡북로 부지에 식재료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2022년 천연향신료(마늘, 생강 등)와 과채가공품(대파, 양파, 당근 등 과일채소류) 2개 품목에 대해 HACCP 인증을 받으며 위생안전성을 확보했다. 

1.가공과 탈수를 마친 후 포장 대기 중인 채소류. 채소 종류별로 계절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스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 대파는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흙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해 1차 버블세척 후 반드시 2차 손세척을 거친다.  3, 4, 5.파프리카와 대파를 전처리하는 모습.
1.가공과 탈수를 마친 후 포장 대기 중인 채소류. 채소 종류별로 계절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스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 대파는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흙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해 1차 버블세척 후 반드시 2차 손세척을 거친다. 3, 4, 5.파프리카와 대파를 전처리하는 모습.

마늘·생강 등 향신채 포함한 채소 가공에 특화 

네오푸드의 주요 취급 품목은 간마늘, 간생강 등 기본 양념류와 슬라이스·다이스·어슷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처리한 채소류다. 이렇게 생산한 전처리 식재료는 적게는 몇kg에서 많게는 수십kg 단위로 포장돼 식품가공업체와 외식업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공급한다. 

네오푸드 관계자는 “식품이나 외식업체와 같은 B2B 채널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가공육 코너와 시식코너 등 B2C 채널에서도 네오푸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시식용 메뉴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채소류, 양념육의 부재료로 사용하는 양파와 대파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파트너사로는 선농종합식품이 있다. 선농종합식품은 1993년부터 김치를 생산하는 김치제조전문기업으로 ‘선농원김치’ 브랜드로 호텔과 리조트, 대형 급식업체에 각종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최양락·팽현숙의 반찬 브랜드 ‘그밥에 이반찬’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함동진 네오푸드 대표는 “모든 품목에 대해 농산물 보험을 가입, 소비자가 네오푸드 제품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유통업체가 아닌 네오푸드 본사가 100% 책임을 진다”며 제품 질과 안전에 자심감을 드러냈다.사진=이경섭
함동진 네오푸드 대표는 “모든 품목에 대해 농산물 보험을 가입, 소비자가 네오푸드 제품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유통업체가 아닌 네오푸드 본사가 100% 책임을 진다”며 제품 질과 안전에 자심감을 드러냈다. 사진=이경섭

가성비 아닌 품질로 승부 

네오푸드의 식재료 전처리에는 특별한 공정이 하나 있다. 바로 ‘탈수’다. 파프리카나 무와 같이 수분이 많은 채소는 기계로 커팅을 하는 과정에서 마치 쥬스처럼 수분이 흘러 나온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포장할 경우 유통과정에서 쉽게 짓무르는 등 선도가 저하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 전 수분을 빼는 탈수를 거치는데, 탈수 과정에서 수분이 제거되면서 식재료의 수율이 낮아진다.

함동진 대표는 “파프리카의 경우 원물을 100%로 했을 때 탈수 후 수율은 45% 정도”라며 “수율이 낮아지면서 가격은 상승하지만 그만큼 품질과 상미기한은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네오푸드의 또다른 자랑이자 경쟁력은 바로 농산물 보험이다. 모든 품목에 대해 농산물 보험을 가입, 소비자가 네오푸드 제품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유통업체가 아닌 네오푸드 본사가 100% 책임을 진다. 

함 대표는 “축산물에 생산이력제가 있듯 앞으로는 농산물 가공업에도 생산이력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네오푸드의 농산물 보험은 우리만의 생산이력제 같은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네오푸드 본사·공장 전경.사진=이경섭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네오푸드 본사·공장 전경. 사진=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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