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제로 열풍’ 지속… “뺄수록 잘 팔린다”
식품업계 ‘제로 열풍’ 지속… “뺄수록 잘 팔린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4.05.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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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주류부터 아이스크림, 소스, 잼, 숙취해소제까지 다양

식품업계의 ‘제로(ZERO)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헬시 플레저(Health Pleasure)’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로 제품들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식품업계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헬시 플레저의 의미처럼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맛은 유지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는 대신 칼로리, 당, 나트륨, 알코올 등 특정 성분을 제거하거나 대폭 줄인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빙과.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8일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의 스크류바와 죠스바를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빙과 4종도 함께 출시했다. 신제품은 ▲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와 홈타입 2종 ▲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칼로리 식품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빙과업계에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다양한 무설탕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제로 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롯데칠성음료 제로 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팔도 역시 최근 ‘비락식혜 제로’를 출시하며 국내 제로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식혜의 경우 대체당으로 고유의 맛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는 게 팔도 측 설명이다. 팔도는 전통 음료 콘셉트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식혜를 즐기는 기존 고객과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신규 고객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공략이다.

무설탕 탄산음료 시장을 이끄는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시작으로 ‘펩시 제로슈거’,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890억 원에서 2022년 1885억 원, 2023년에는 2730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는 이온음료 ‘토레타 제로’를 선보였고 농심은 탄산음료 ‘츄파춥스 밀크소다 제로’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코카콜라 이온음료 ‘토레타 제로’.
팔도 ‘비락식혜 제로’(왼쪽). 코카콜라 이온음료 ‘토레타 제로’.

식품업계의 제로 열풍은 음료뿐만 아니라 소스, 잼, 숙취해소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1일 당 함량을 낮춘 비비드키친 저당 소스 3종을 선보였다. 저당 소스 3종은 짜장 소스, 짬뽕 소스, 돈가스 소스로 구성됐으며 짜장 소스와 짬뽕 소스는 100g당 당 함량이 각각 3g과 1g 수준이다. 당 함량이 100g당 5g 미만으로 저당 표기 기준을 만족한다. 돈가스 소스는 당류 함량이 100g당 4g인 데다 열량도 30칼로리로 낮아 저칼로리 표시 기준까지 만족한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저당, 저칼로리임에도 대체당인 알룰로스와 우스타소스, 사과농축과즙액 등으로 돈가스 소스 특유의 새콤달콤한 감칠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지난 1월 알룰로스를 첨가해 열량 부담이 없는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출시했다.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알룰로스를 ‘넥스위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고려해 설탕뿐만 아니라 식용색소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도 첨가하지 않았다. 삼양사 관계자는 “음주 전후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음료의 맛에도 공을 들였다”며 “이번 신제품은 허브차에 많이 사용되는 히비스커스와 자몽을 조합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당 함량을 30% 줄인 ‘라이트 슈가 사과쨈’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잼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저감한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제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제로 제품은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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