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23년 식품․외식업계 키워드 ‘생존’
[신년사] 2023년 식품․외식업계 키워드 ‘생존’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2.12.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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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이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차야 하지만 우리 앞에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희망과 기대 보다 걱정과 우려의 마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아픔을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은 물론이고 인플레이션을 넘어 경기침체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확실 시 된다고 하니 코로나19와는 또 다른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율을 1.5~1.7%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00억불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는 올해는 더욱 심각해 전년 대비 4.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경제가 저성장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은 4~5% 내외, 식품과 외식물가 지수는 8~9%를 유지하고, 올 기준 금리가 3.5%로 오른다면 식품·외식기업은 생존조차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국민 절반 이상 올해 소비지출 줄이겠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은 역사상 최대치로 추락하고 있고 주식 역시 초토화되어 자산 시장 마저 붕괴된 상태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돈 쓸 여력이 없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연말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2%)이 올해 소비지출을 지난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가계 소비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4%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축소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과연 외식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항목이 외식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가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 역시 “올해가 코로나19 위기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 역시 체감으로 느끼는 고통이 “코로나19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더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식품·외식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어둠 속에서의 막막함과 불안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상시화에 대한 대응 전략 필요” 
사피엔스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학의 유발 하라리 교수는 “코로나 위기의 폭풍은 지나갈 것이며 우리 대부분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영환경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고 무섭게 변화하는 환경에 과연 우리 식품·외식인들과 기업들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에 앞서 변화에 적응할 마음의 준비와 각오는 되어 있는지 걱정입니다. 

식품·외식업을 둘러싸고 있는 새로운 경영환경과 새로운 시장,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행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맞는 경영전략을 만들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존을 위한 기반과 변화를 너무 크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 속에 작은 부분부터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만의 디테일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새해의 희망찬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으로 다가올 어려움에 맞설 각오부터 단단히 해야 합니다. 2023년 식품외식경제 독자분들 모두 최악의 어려움 속에서도 생존하고 또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는 2023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발행인 박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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