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 일본 위스키 인기는 오래된 일. 일본 여행을 가면 첫 번째 구매 물품이 일본 위스키인 것도 이미 수년째. 하지만 일본 여행을 하며 최고급 위스키인 ‘히비키30년’ ‘야마자키25년’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 ‘하이볼’의 인기가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탓. 국내에서 위스키 매출이 최근 4개월째 와인 매출을 추월. 일본에서도 히비키 30년은 매장에 진열되는 즉시 팔려나가며 인기 폭발.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자 일본 음·주류업체인 산토리는 내년 4월부터 프리미엄 위스키 소매가를 20~125%까지 인상한다고 발표. 이에 따라 일본 최고급 위스키인 ‘히비키’ 30년은 현재 16만엔(한화 약 140만 원)에서 36만 엔(한화 약 315만 원)으로 급등. 야마자키 12년은 700㎖ 한 병에 1만 엔에서 1만5000엔으로 인상한다고. ‘히비키 21년’ 빈병이 20만 원에 팔리며 귀한 대접을 받는다니 일본 위스키의 인기 실감.
중국만 디플레이션 가속… 돼지고기 가격 1년새 38% 하락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에 시달리는 가운데 유독 중국만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속화.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당 24.89위안(한화 약 4500원)으로 1년 새 38.3%나 하락. 이는 코로나 위기 이후 경기둔화와 소득감소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를 크게 줄인 탓. 중국은 세계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돼지고기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편.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해 올 들어 두 번째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 우리나라와는 달리 식품 가격이 4%로 떨어지며 물가하락을 주도. 이는 결국 돼지고기 가격급락이 주원인. 곧 겨울이 와 육류소비가 늘어날 시기지만 돼지고기의 재고량이 많아 가격이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 코로나 이전 돼지고기 가격이 일년 새 50% 이상 급등할 때를 생각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