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접수된 수돗물 관련 민원 289건을 분석한 결과 99건이 냄새와 관련된 것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고무호스 사용에 따른 냄새 민원이 5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염소가 원인인 경우(9건)가 많았으며, 그밖에 엑셀 배관시설이나 보일러 기름이 원인인 경우도 있었다.
또 냄새와 관련된 민원 다음으로는 수돗물인지 아닌지 여부(61건), 음용 적합 여부(54건)에 관한 민원이 뒤를 이었고 이물질이나 녹물, 벌레 검출 등과 관련된 민원도 더러 있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에는 대장균군, 세균 번식을 막는 약간의 잔류염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고무호스 성분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냄새가 나는 것"이라며 "수돗물에서 나는 나쁜 냄새의 원인이 밝혀진 만큼 식당이나 학교급식소 등에서는 고무호스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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