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니규-오니기리와 이규동
(주)오니규-오니기리와 이규동
  • 관리자
  • 승인 2009.10.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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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 줄 서서 먹는 이유! 여기있다!
서울 대치동, 목동과 함께 한국 3대 학원가로 꼽히는 경기도 평촌 학원가. 23㎡(7평)도 채 안 되는 오니기리와 이규동 평촌점은 밤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이 줄을 선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삼각김밥(오니기리)과 쇠고기 덮밥(규동) 전문 프랜차이즈로 이곳은 학원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늦은 시간에도 간식 겸해서 삼각김밥을 먹으려고 몰려든다.

원래 이 곳은 다른 음식점이 운영되다가 실패하고 나간 자리. 아이템 하나 바꾼 것뿐인데 대박 점포로 변신한 것이다.

아침부터 출근하는 고객이 붐비기 시작하는 것은 물론 인근 학원가와 사무실의 단체주문이 쏟아져 나온다.


# 수제 삼각김밥과 덮밥이 만났다.

일본 바람이 드세다. 트렌드 리더들이 움직이는 중심가를 가보면 일본식 외식업소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해 일본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설프게 일본 흉내만 낸 곳도 있다.

최근에는 일본을 능가하는 음식을 만들어 보겠다는 브랜드가 생겨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일본식을 추구하지만 한국적인 맛을 가미해 일본현지보다 더 맛있는 삼각김밥과 덮밥을 선보이고 있는 ‘오니기리와 이규동’이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 불황기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과 간편식 그리고 테이크아웃하기 용이하다는 것으로, 주메뉴로 16가지 삼각김밥과 쇠고기 덮밥인 규동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구색메뉴인 우동과 카레우동, 카레덮밥도 있다.

편의점 효자상품으로 이미 소비층이 형성돼있는 삼각김밥을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따끈따끈한 밥으로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이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가격은 1천~2천원대로 저렴하다. 삼각김밥 맛은 크게 매운 맛의 ‘열나는’, 달짝지근한 맛의 ‘맛나는’, 퓨전식의 ‘탐나는’ 오니기리로 나뉜다.

열나는 오니기리에는 ‘김치참치’, ‘보쌈김치’, ‘오삼불고기’, ‘불돼지’, ‘훈제핫닭’, 맛나는 오니기리에는 ‘후리가케’, ‘비빔밥’, ‘떡갈비’, ‘소불고기’, ‘고소한 멸치’, ‘달콤숯닭’, 탐나는 오니기리에는 ‘참치샐러드’, ‘날치초밥’, ‘김치알밥’, ‘게살샐러드’, ‘힘센장어’ 등이 있다.

삼각김밥은 최고 품질의 국내 당진 쌀을 사용해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든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으며 규동의 경우에는 소 양지와 차돌박이 사이 부위인 우삼겹 고기를 넣는다.

이는 ‘최고의 식재료를 통해 최고의 맛을 내자’는 회사 경영방침이 반영된 부분이기도 하다.

향후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1가지 메뉴만 있는 규동 메뉴를 확대, 하반기에는 닭고기덮밥과 돼지고기덮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카레덮밥의 맛에 매운맛을 단계로 나눠 소비자층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도 있다.
▶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삼각김밥과 덮밥
# 차별화 세가지! 인테리어, 속도, 서비스.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차별화는 비단 맛뿐만이 아니다. 인테리어, 서비스 방식 또한 여타 외식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을 채용했다.

카페처럼 깨끗한 오니기리와 이규동 매장은 나홀로족을 염두에 둔 bar형태로 돼있다.

이 구조는 혼자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4인용 테이블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게 돼 단골고객도 유난히 많다고 한다.

신메뉴가 나왔을 때는 ‘이거 새로 나왔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라고 하면서 맛을 보여주며 홍보를 하기도 한다.

또한 혼자서 식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식사 시간이 단체 손님에 비해 매우 짧다. 따라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에서는 모든 메뉴를 1~2분 안에 갖다 준다. 삼각김밥, 일본식 덮밥, 우동 등 주 메뉴는 조리도 빨리 되고 먹는 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회사 측은 “본사에서 조사한 결과 나홀로족 손님을 받는 경우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평균 6, 7회의 테이블 회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니기리와 이규동만의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그것은 바로 매장에 한 사람이 발을 들여놓아도 ‘안녕하세요’라고 소리 높여 인사하는 모습이다.

이는 일본식 미용실에서나 볼 수 있는 인사법으로 초기에는 손님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그러나 직원들의 활기찬 모습에 갈수록 “쾌활하고 좋다”, “서비스 수준이 기대 이상”고 말하는 손님이 많아졌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늘 간직하고 있는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접근이 용이한 곳에 점포를 개설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매장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 FC 기업의 경쟁력 ‘총집약’

2009년 5월 서울 선릉에 1호점을 오픈한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현재 3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론칭한 지 5개월밖에 안 지난 것 치곤 빠른 속도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최근에는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맛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와 장사가 괜찮게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맹상담이 늘고 있고 월 평균 10~15개 이상의 매장이 오픈될 정도로 속도가 붙고 있다.

이렇게 빨리 매장을 출점할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보자 이태형 총괄이사는 “우선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가장 큰 장점은 고정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반가공 상태로 본사에서 공급을 해주기 때문에 삼각김밥을 만드는 간단한 조리기술만 배우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임금이 드는 요리사도 따로 채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10~15평형 매장의 경우 러쉬아워에도 2명 정도의 직원만 있으면 거뜬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외식업소 치고는 메뉴가 너무 단조롭지 않냐’는 우려도 나올 법도 하지만 이 또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너무 복잡한 메뉴 구성보다 전문적인 메뉴 한 가지를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전문점의 색깔을 나타내어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메뉴가 하나뿐이고 조리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맹점 매장은 기본 모델 10평을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4500만~5천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이태형 이사는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11평형 20여석 규모인 압구정점의 경우 오픈 전 일매출을 70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현재는 이를 넘어서는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문점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더욱 인정받는 삼각김밥&덮밥 전문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소형매장에서 월 평균 1500만~2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맹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본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있다. 오니기리와 이규동 이명훈 대표는 피부관리 프랜차이즈 업체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인물로 가맹점 매출과 운영을 직접 점검·지원하는 강력한 슈퍼바이저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향후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들이 몰리는 대학가, 오피스가, 역세권 등 지역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6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총 1천여 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길보민 기자 gbm@
▶ (주)오니규 이태형 총괄이사
<인터뷰>(주)오니규 이태형 총괄이사.

“삼각김밥과 덮밥전문점 리더로 발돋움!”.


▲기존에 한 사업과는 많이 다른데.

-피부관리 프랜차이즈인 ‘이지은 레드클럽’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면서 평소 관심 있었던 외식업계에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도중 일본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규동을 눈여겨보게 됐다.

우리나라에 최근 싱글족이 증가하고 있어 식당에서도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인 규동이 우리나라에서도 먹힐 것이라고 판단, 국내 덮밥 시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일본에서 4~5년전부터 삼각김밥이 프랜차이즈로 출점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고 주 품목이었던 규동에 오니기리(삼각김밥)를 추가하게 됐다.

일본 현지보다 더 맛있는 삼각김밥과 규동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을 밥 먹듯이 드나들고 세끼를 모두 규동과 삼각김밥만 먹기도 했다. 또한 30여차례나 시식회를 열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살폈다.

선릉 1호점이 문을 연 후 곧바로 가맹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해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내 인생에 있어 외식 사업은 도전이자 또 다른 전환점이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이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기존 시장에 없었던 아이템을 가져온 오니기리와 이규동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국내에도 이미 1천원 이하인 삼각김밥이 편의점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시킨 전례가 없어 부담이 되긴 했다. 이에 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를 하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노력을 보인 결과 우리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깔끔하고 맛있다”,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방문객 수나 매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퇴근시간에는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이 몰려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또한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본사 이익보다는 고객과 가맹점사업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가맹점사업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가맹점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장사가 괜찮게 된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향후 제품개발과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먹는 장사인만큼 맛있고 다양한 맛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규동메뉴로 쇠고기 덮밥만이 아닌 닭고기 덮밥, 돼지고기 덮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각김밥과 규동 프랜차이즈는 일본에서 출발한 아이템이지만 한국적인 맛을 가미해 일본보다 더 맛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1천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대기업으로 자리잡고 향후에는 해외까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론칭 한 지 5개월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아직은 성공했다고 말을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으로 가는 길의 하나의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이 되면 성공한 브랜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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