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쌀면 전문점 '뚝배기집'
한국형 쌀면 전문점 '뚝배기집'
  • 관리자
  • 승인 2011.05.2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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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요리에 밥 한공기의 든든함 담았습니다"
탕 문화와 쌀면 접목시킨 대표적 ‘한국의 면요리’ 소개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쌀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식이자 든든한 식량이었다. 쌀은 모든 곡물 중 가장 훌륭한 탄수화물의 집합체로 단백질은 밀보다 적으나 소화율이 좋고, 질적인 면에서는 콩과 비슷한 영양을 제공하는 우수한 곡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쌀로 지은 밥 한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을 다양한 면요리에 담은 곳, ‘뚝배기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쌀을 면으로 개발해 우리 입맛에 맞는 쌀면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면요리를 몸에 좋은 쌀로 만들어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뚝배기집, 한국의 면요리 소개

(주)농심이 지난해 말 서울 중구 순화동 에이스타워 1층에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 ‘뚝배기집’ 1호점을 오픈해 화제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베트남의 쌀국수, 일본의 라멘 등 각국의 전통적 국수 문화가 세계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 내놓을 대표적인 면요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농심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탕 문화와 쌀면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한국의 면요리’를 소개하기 위해 뚝배기집을 선보였다.

뚝배기집은 도심의 직장인을 주 고객층으로 하며, 한국적인 분위기와 정갈한 인테리어로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뚝배기집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근 농심 뚝배기집 상무는 “‘뚝배기집’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쌀의 영양과 한국 전통음식문화가 어우러진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이라며 “우리나라 사람에게 잘 맞는 웰빙 쌀국수 요리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의 기틀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뚝배기집은 기존의 밀가루면보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쌀면 위주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쌀면은 식감에서는 밀가루면에 뒤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뚝배기집은 온도에 적합한 쌀면 조리법을 개발해 각 메뉴에 맞는 쫄깃한 식감을 선사한다.

뚝배기집의 주요 메뉴는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면’을 비롯한 ‘쌀짜장면’, 담백한 ‘잔치쌀면’ 등이다. 또한 더운 여름을 대비해 준비한 계절메뉴 ‘채소비빔면’, ‘오색냉쌀면’과 ‘불고기볶음면’, ‘해물볶음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밥류로는 ‘짜장덮밥’과 ‘해물덮밥’이 있으며, 면요리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공기밥을 무료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한 끼 식사 칼로리를 약 700~1천㎉로 봤을 때, 뚝배기집 메뉴는 약 600~800㎉로 속은 든든하지만 상대적으로 열량은 일반 식사에 비해 낮다고 할 수 있다.

메뉴 가격은 4천~7천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해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을 줄였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올라 외식업소의 메뉴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는 추세지만 뚝배기집은 소스 제조 기술 및 원료수급의 시스템화를 통해 불필요한 원가요인을 줄이고 있다.

농심 계열사인 식품소재 전문기업 태경농산을 통해 향신료, 농축액, 조미식품, 건조농수산물 등 다양한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받는 것도 뚝배기집만의 경쟁력이다. 또한 모든 재료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쳐 적합한 매뉴얼에 따라 제조되고 있다.

특히 밀가루 면보다 훨씬 비싼 쌀면을 녹산공장에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받고 있어 싼 가격에 질 좋은 쌀면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녹산공장은 부산의 녹산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4월부터 가동했다.

기존의 소맥면과 차별화된 쌀면을 개발·생산하기 위해 설립된 이 공장은 농심이 미래의 면 문화를 염두에 두고 준공한 최첨단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둥지냉면’, ‘후루룩 국수’ 등 농심의 가공식품과 뚝배기집에서 사용되는 쌀면 등 기존의 유탕 면과는 다른 건면 및 다양한 곡류를 원료로 한 면을 생산하고 있다. 쌀면을 이용,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적이고 질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뚝배기집의 목표다.

●우리의 쌀면 문화를 세계에 알릴 것

농심은 지난 2008년 일본식 카레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를 오픈하는 등 최근 외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뚝배기집 1호점인 서소문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사업 모델을 확립해 직영점 및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뚝배기 법인을 설립했다.

뚝배기집은 농심의 면 제조기술과 국물 맛을 내는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조리 과정이나 물류 유통 등이 기존의 가공식품 운영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뚝배기집에서는 선진화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뚝배기집은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정근 상무는 “대체적으로 프랜차이즈들은 모기업의 신규사업부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뚝배기집은 모기업과는 다른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독립적인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짧은 시간 내에 독자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뚝배기집 서소문 1호점은 테스트 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업계는 다변화 돼있고, 경쟁이 매우 치열해 신규사업자가 성공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성급하게 시장에 진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델숍을 운영하면서 시장과 소비자 반응을 살펴 개선점을 찾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뚝배기집은 쌀면의 장점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쌀국수와 한국의 전통적인 쌀면요리를 차별화하고, 이를 세계화하기 위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소셜 마케팅을 통해 타깃 고객층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도록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만족을 주는 외식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정근 상무는 “지난 6개월 동안 서소문점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만족할 만큼 보완했기에 이제 자신감을 갖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가맹점 개설시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역량을 갖춘 점포를 선정하고 완벽한 교육을 통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상무는 “나아가서는 우리의 쌀면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권용상뚝배기집 서소문점 점장
“한국 쌀면요리를 세계에 전파할 것”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 뚝배기집 1호점을 책임지고 있는 권용상 점장을 만나 뚝배기집의 차별화 전략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서 들어본다.

▲뚝배기집의 주요 고객층과 그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현재 뚝배기집 1호점은 젊은 여성층과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를 보충하고, 기존 메뉴를 세트로 구성해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심시간대 직장인들의 수요는 많지만, 저녁시간대의 상대적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메뉴도 개발하고 있다. 가족들을 위한 메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등을 개발해 상업지역 이외에 주거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메뉴 보완에 힘쓸 예정이다.

▲매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당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맛’이다. 기본이 되는 음식의 맛을 좋게 하게 위해서는 엄선된 재료를 매뉴얼에 잘 맞게 조리해 제공해야 하며, 위생 문제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한끼 식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종업원 교육 등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외식업소와 차별화된 점은.

-쌀로 만든 한국적인 면요리를 선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쌀은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뚝배기집의 인기메뉴인 설렁탕면, 해물탕면 등은 탄수화물 위주의 메뉴에 육류나 해산물 등 적절한 단백질 소재를 넣어 균형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뚝배기집의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깔끔하면서 은은한 분위기의 뚝배기집은 일상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가정에서처럼 편안하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향후 뚝배기집의 운영전략.

-음식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해야 하는 생명력 있는 유기체와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세심하게 개선해 고객들이 언제나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 끼 식사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메뉴의 질은 물론 매장 분위기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 쌀과 같이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뚝배기집을 만들 생각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쌀면요리의 대중화 및 한국적인 쌀국수 전문점의 해외진출을 통해 한식세계화를 구현할 것이다.

이봄이 기자 spri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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