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외식사업 진출 ‘붐’
유명 연예인 외식사업 진출 ‘붐’
  • 연봉은
  • 승인 2011.09.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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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안 ‘스쿨스토어’ 등 … 브랜드 홍보 효과 높아
“자리가 없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서울 압구정동 CGV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by 51K’는 고객들로 항상 문전성시다. 특이한 점은 이들 중 절반가량이 일본 관광객이라는 점. 한류스타 소지섭씨가 점장으로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이다.
‘투썸플레이스 by 51K’는 소지섭 시너지로 투썸플레이스 매장 중 매출 5위안에 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격투기선수로 유명한 최홍만 씨가 최근 서울 건대역 인근에 오픈한 미디어 감성주점 ‘블루케찹’의 상황도 비슷하다. 매장 문을 여는 시간인 저녁 5시만 되면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친다. 이 매장은 현재 월매출 5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명인과 소통하고 싶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외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댄싱그룹 H.O.T의 리더로 잘 알려진 토니안(본명 안승호)은 ‘스낵 팝 카페(Snack Pop Cafe)’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운 프리미엄 분식레스토랑 ‘스쿨스토어’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론칭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안승호 스쿨스토어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론칭과 함께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스쿨스토어에 대해 “현대적 감성의 빈티지 스타일 인테리어와 기존 분식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현대적 감각의 신개념 외식브랜드”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신선한 식재료와 호텔급 주방시스템을 갖춰 분식의 장르에 새로운 문화를 더한 트렌디한 외식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메뉴로는 △계란과 스팸이 조화를 이룬 ‘에그스팸롤’ △오징어 먹물로 만든 포카치아와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어우러진 ‘먹물 포카치아 크림 떡볶이’ △오븐에 구운 바삭한 난과 떡볶이가 어우러진 ‘난~ 떡볶이’ 등으로 기존 분식메뉴와 차별화된 스낵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모닥바(Modak Bar)’라는 스낵바를 설치해 지역 향토음식과 신선한 야채, 과일 샐러드를 비롯해 매장에서 직접 만든 플레인 요거트 등의 디저트 음식까지 한번에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현재적인 감성과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기존 분식집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안 대표는 “기존 분식메뉴를 고급화해 새로운 트렌드와 향상된 메뉴를 선보이려 한다”며 “단순 요리를 넘어선 끼와 개성이 넘쳐나는 푸드스타일의 분식으로 요리와 외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씨름선수 출신 MC 강호동도 최근 외식업계에 마이더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해 고기구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육칠팔에 지분을 투자하고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육칠팔은 한우와 제주돈육 숯불구이 전문점인 ‘육칠팔’,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 푸드 전문점 ‘678찜’,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맛을 콘셉트로 한 ‘강호동 백정’ 등의 고기전문점 브랜드를 주력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 신촌에 떡볶이 전문점 ‘강호동천하’와 치킨 브랜드 ‘678치킨’을 창업하고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운영하고 있는 매장수 만도 80여개에 달하며 지난해 올린 매출은 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육칠팔은 성장에 힘입어 GS그룹의 관계사인 (주)승산(대표 허인영)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유치, 프랜차이즈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져 외식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그맨 이수근도 지난해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점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수근은 지난 2010년 ‘이수근 SoolZIP(술집)’을 론칭하고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이 브랜드는 가맹 개시 6개월 만에 전국에 30개점 계약을 체결할 만큼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예슬 커피, 강호동 식당, 이수근 술집 등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비교적 쉽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연예인 등 유명 연예인의 외식업 진출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같은 마케팅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외식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영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매장에서 유명인을 만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유명 연예인의 외식업소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진 ·유은희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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