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용만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특별인터뷰> 김용만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 육주희
  • 승인 2012.03.1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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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시장 활성화로 고용 창출·동반성장에 기여할 것”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눈길’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12 제2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140개 업체, 200여 브랜드 등 총 345개 부스가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로 꾸며질 이번 박람회는 올해 창업시장을 가늠해 보고 외식트렌드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수 외식브랜드를 선보이는 한편 국내 창업시장 활성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총괄 지휘한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을 만나보았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 있다면.

- 오는 15~1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 도ㆍ소매, 서비스 등 업종에 걸쳐 2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의 편의성을 많이 고려했다. 전시장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애플리케이션(앱)엔 관람객의 정보를 분석해 각자 취향과 관람 패턴에 따라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박람회 안내’ 등 기능이 담겼다. 전체 부스 목록을 단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성별, 연령, 경험, 관심 분야에 따라 부스와 행사 등을 추천한다.

또 부스별 가맹사업에 관한 상담도 진행된다.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본사를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던 사업설명회를 박람회 내부에서 진행되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이 가맹본부별 경쟁력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중소기업청과 서울고용노동청 후원으로 `프랜차이즈 인재채용관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인재를 공개 채용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랜차이즈 인재 채용관에 대해 좀 더 설명한다면.

- 최근 창업시장이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커 이러한 취지를 살려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인재를 대거 영입, 프랜차이즈산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이번에 인재채용관은 10여 개 가맹본부가 참여해 본부 직원과 가맹점 직원을 직접 채용하도록 만들었다. 또 관람객이 창업과 취업 중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성검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창업&취업’ 특강도 진행된다. 오는 16일엔 ‘면접관을 사로잡는 취업면접특강’ 17일엔 ‘취업을 위한 효과적인 자기 PR방법’ 등의 강의가 준비됐다.

▲최근 프랜차이즈업계가 영세상인들의 상권을 위협한다며 사회적으로 지적을 받았다. 협회 차원에서 대책이 있다면.

- 전 세계적으로 재정위기와 금융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세계 금융위기와 장기적 경기 침체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현실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재벌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촉발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프랜차이즈업계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갖게 되었다. 일부 가맹본부들의 그릇된 영업 활동 때문에, 지금까지 서민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이 국민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치고 있는 현실이기에 더욱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에 한국프랜차이즈협회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국민 여러분과 고통을 함께 하고 고용창출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며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과 상생하면서 동반성장을 통해 양극화 해소와 서민 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에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서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비전 선포식의 주요 골자는 무엇인가?

- 첫째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시니어 창업과 청년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일자리를 나눠 사회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가맹본부는 공동운명체라는 기본에 충실해 상호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약속할 것이다. 셋째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원자재 공급체인 농어민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균형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넷째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투명경영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하여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 최근 프랜차이즈업계가 일부 무책임한 인터넷 누리꾼들과 받아쓰기 언론들 때문에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창업시장의 급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의 시각도 여전한 상태라고 보아진다. 언론에 집중 조명되는 사건 및 해프닝을 접하다 보면 극히 미미한 사항임에도 마치 프랜차이즈 전체의 문제점으로 확대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사항에 대해 우리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선 순환적인 부분을 홍보해 왜곡되는 시선을 바로 잡도록 노력할 것이다.

▲협회가 농식품부 ‘외식산업 전문인력 교육기관’ 됐다. 운영 계획은?

- 지난 2월 22일 자로 농림수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법 제7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2조 제3항’에 따라 ‘외식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우수한 외식 인력양성을 통한 외식산업진흥을 위해 지난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대한 강의장, 조리시설 등에 대한 현장실사와 교육과정, 강사구성,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 등의 검증을 통해 선정했다.

협회가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회원사 및 외식업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외식업 창업교육과 경영개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육내용도 다양화해 외식산업 진흥 육성정책, 식품 관련 법규(HACCP 포함), 외식업 종사자 및 외식업체 직원들의 식품 안전 교육, 부진외식업체 점포 진단과 활성화 전략, 외식업에 적합한 인테리어, 홍보·마케팅 전략, 상권분석, 창업에 관한 법률과 사례연구 등 국내 외식산업현장에 활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지향해야 할 점이 있다면.

-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늘려나가야 한다. 제조ㆍ유통ㆍ가맹점 개설 및 관리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산업 인프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경제와 문화가 복합돼 있어 브랜드가 성장해야 비로소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이 모두 가능해진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인 성장에 치중해 가맹점 늘리기에 급급했다면 앞으로는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적극 해외에 진출시키는 업계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 시스템의 첨단화, 전문인력의 양성, 업종의 다양화를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 영역 확대, 친환경적인 경영 도입 등도 앞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일궈내야 할 과제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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