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은 지난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먹는 샘물 유통사업자 모집 공고에 따라 관련 내용을 준비해 공개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웅진식품은 이날 “제주 먹는 샘물은 제주의 것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물이 돼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 샘물 브랜드의 성장 의지가 가장 강한 기업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기준 매출 220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올린 국내 3위 음료기업으로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의 브랜드를 제공함은 물론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풀무원 먹는 샘물 유통 대행한 바 있다.
특히 웅진은 물 전문기업으로 환경부, 공주시와 손을 잡고 당시 3급 하천이던 유구천을 1급 하천으로 개선하며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온 것이 이번 입찰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한국 음료기업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상생하며 성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물 전문기업인 웅진은 제주도의 발전과 함께 한국의 대표 샘물인 제주 먹는 샘물을 세계로 알리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생산하는 삼다수 매출은 연 2086억원의 규모로 먹는 샘물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어 웅진식품 외에도 대그룹 계열의 식품회사 및 제약사 등이 공개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면 4년간 제주 삼다수의 대리점 판매권을 가지게 된다. 매출 규모는 1000억원 대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오는 16일 선정된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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