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스마트 ‘앱’ 마케팅 바람
식품·유통업계, 스마트 ‘앱’ 마케팅 바람
  • 육주희
  • 승인 2012.03.12 0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대상·CJ제일제당 등 앱 차별화에 공들여
태블릿PC서 스마트폰 유저 대상까지 확대 오픈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ㆍ유통업계가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폭발적인 스마트폰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기업들이 마지못해 제작하던 앱도 이제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식품 및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농심은 마니아층이 많은 라면 소비자들을 위해 라면의 다양한 조리법을 정리한 ‘농심라면 정복’을, 대상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기본적인 영양과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는 ‘정원이의 칼로리 팩’ 앱을 각각 론칭했다.

이마트도 온라인 회원의 포인트를 활용해 레시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이마트 메뉴’ 앱을 운영 중이다.

또 남양유업은 임신, 출산과 육아관련 정보를 담은 ‘남양아이’ 앱을 출시했고, 토종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의 경우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형태의 ‘해피투데이’ 앱을 만들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2010년 12월 태블릿 PC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픈한 앱 ‘CJ더 키친’을 스마트폰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해 확대ㆍ론칭했다.

이에 따라 기존 태블릿 PC이용자는 물론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도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새로운 버전의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지난 앱 버전이 태블릿PC 이용자 수의 한계가 있음에도 아이패드에서 한 달 만에 5만건, 연간 10만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해 인기를 모은 만큼 이번 확대 오픈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레시피 쿡북인 CJ더 키친은 단순한 요리와 제품의 정보제공 이외에 푸드스타일링, 영양정보 제공 등 요리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CJ제일제당 관련 웹사이트와 연동성도 뛰어나 필요에 따라 추가 상품 정보 취득도 용이하다. 여기에 이용정보를 문자, SNS, 이메일링으로 쉽게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조건별 검색 기능도 향상시켜 실생활에서 정보 개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레시피 콘텐츠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일상적인 요리방식을 단순히 수집,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양질의 레시피 콘텐츠만 업데이트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CJ더 키친에 등록되는 모든 레시피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CJ제일제당의 식품연구소 인력 그리고 브랜드 관리자가 직접 검증해 인정된 레시피만 등록한다. 오픈일 현재 115종의 레시피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연말까지 5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수현 CJ제일제당 디지털 마케팅팀 과장은 “스마트폰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앱이 미치는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시대의 다양한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푸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앱으로 성장,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94.1%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평균 이용시간도 87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이동통신 세대의 주요 목적이 ‘통화’에 있었다면 스마트폰 세대는 정보검색과 소통의 수단으로 스마트 폰의 활용도가 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들을 단순히 3천만명이 넘는 새로운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