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음식·숙박업 대출잔액은 14조 2492억 원으로, 2004년 3월 말(15조3684억원)에 비해 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은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퇴직자들이 2000년대 초반 내수경기 ‘거품’을 타고 경쟁적으로 창업한 업종이다.
2001년 말 약 7조원에 그쳤던 음식·숙박업 대출은 2002년 이후 은행들이 ‘소호(소규모 자영업)대출’ 이라는 명목으로 주요 대출 타깃으로 삼으면서 대출비중을 크게 늘렸다.
2004년 6월말 15조 5500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내수경기 침체와 함께 매분기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은 2004년 중반부터 대출을 회수하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도 음식·숙박업 대출을 줄이는 것은 대조적이다.
조은아 기자 cea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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