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의 햇빛을 품은
청정 지역의 햇빛을 품은
  • 관리자
  • 승인 2013.04.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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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별빛촌’
1만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국보 230호 혼천의(渾天儀, 천체시계) 그림의 오른쪽을 살펴보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이 구조물은 국내 최대 구경(1.8m)을 자랑하는 보현산 천체망원경이다. 바로 이 천체망원경이 설치된 보현산 천문대가 있는 곳이 경북 영천시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별을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리는 영천시는 그만큼 청정 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는 과일의 산지이다.
영천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별빛촌’은 이 같은 천혜의 조건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상징하고 있다.

● 영천 고품질 농산물의 비밀은 별빛!
경상북도의 동남부에 자리잡은 영천시는 경주시와 포항시, 대구광역시와 청도군 등과 접하고 있으며 태백산맥 줄기의 보현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악지대에 둘러싸인 지역이다.

영천에서 재배되는 사과와 포도, 복숭아 등의 과실은 뛰어난 당도와 맛을 자랑한다. 또 산삼배양근과 상황버섯, 양잠(누에) 등 청정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목들도 영천의 주요 생산물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별 테마 축제인 ‘영천 보현산 별빛 축제(4월 25~28일)’로 상징되는 청명하고 청정한 자연 환경은 영천에 별빛뿐만 아니라 품질이 좋은 각종 농산물 재배 조건을 선물했다.

영천 지역은 1년 평균 강수량이 1057㎜로 전국 평균보다 200㎜가 적다. 게다가 일조량도 많아 과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당도가 뛰어난 과실과 청정 조건이 필수인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는 영천 지역의 비밀이다. 또 태백산맥에 둘러싸인 청청 환경은 외부 조건에 민감한 작물을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과수한방과의 이성우 담당은 “영천 지역은 일조량이 많은데다 일교차가 커 과실 생육과 당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정 환경은 농약 의존도도 낮아 친환경·무농약 제품 생산이 용이하다.

● 포도와 복숭아 재배 면적 전국 최대
영천은 포도와 복숭아 재배 면적이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영천 내 포도 재배면적은 2154㏊로 연간 생산량은 3만2천t에 이른다. 복숭아 역시 1688㏊로 전국 복숭아 재배 면적의 12%(연간 생산량 2만1천t)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천도복숭아는 전국 재배 면적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과실인 사과는 연간 1만3217t이 생산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전형적인 과일 주산지가 북위 36.5°선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영천 역시 해당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와 지리적 여건 모두 과일 생육을 위한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 영천의 미니사과인 ‘알프스 오토메’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연계해 케이크 제품으로 판매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알프스 오토메는 보통 사과의 7분의 1 정도 크기지만 비타민과 과당, 포도당 함량이 일반 사과보다 높아 최근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한방진흥특구’로 지정돼 약용작물, 한약재 유통, 한방자원 산업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정 지역인데다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산삼배양근, 상황버섯, 누에 등 환경에 민감한 품목도 연중 생산하고 있다.

심경섭 별빛촌산삼배양영농조합법인 이사는 “산삼배양근의 경우 엄격하게 유지되는 최적의 배양 조건에서 생산돼 유전자는 100%, 성분 또한 98.8%가 산삼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상황버섯 역시 품질이 우수해 영천의 대표 약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쿠키, 차, 누룽지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생산돼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 남발하지 않는 브랜드 지정, 별빛촌 가치를 높인다
‘별빛촌’은 이처럼 과실에서부터 특용작물,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까지 영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공동브랜드로 영천시의 엄격한 관리에 의해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브랜드 공모 작업을 거쳐 탄생한 별빛촌은 1년간 브랜드 심사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5년 사과와 포도, 복숭아, 마늘식초와 포도즙 등 과실과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7개 법인과 작목반에 공동브랜드 사용을 승인했다.

별빛촌 브랜드 관리는 ‘영천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관리 조례’에 근거해 심사와 승인,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브랜드 인증을 신청한 품목은 영천시 공동브랜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친환경 인증 △일반품목 △전통식품 등으로 구분돼 최종 승인을 받는다.

브랜드 사용 기간은 1년 단위로 규정해 최종 승인을 받더라도 꾸준한 품질 유지와 향상, 사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공동브랜드 사용이 승인됐더라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의 연장을 받지 못했거나 회수를 당한 경우, 또는 전문기관의 성분분석결과 기준치나 허용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된 경우엔 사용권이 취소되며 이후 3년이 지나야 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우 담당은 “브랜드가 출범한지 10년이 됐지만 별빛촌 브랜드 사용을 승인받은 법인이나 작목반은 38곳에 불과하다”며 “승인을 남발하지 않고 심의 과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별빛촌의 가치를 유지하고 차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별빛촌 브랜드 농산물, 가공식품 구입 문의
054-339-7185, 홈페이지 www.01000m.com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 별빛촌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소개합니다

- 별빛산삼배양근(별빛촌산삼배양영농조합법인)
산삼배양근은 자생 약용식물인 산삼의 조직을 추출해 이를 특화된 배양 기술로 생산한 배양산삼을 말한다.

별빛산삼배양근은 고려산삼 중 유전적으로 성분이 아주 우수한 산삼을 선별해 배양했다. 특히 완벽한 무균 상태에서 풍부한 영양액을 이용하는 등 최적의 배양 조건과 첨단 시스템으로 청정 환경 속에서 생산되고 있다.

극소량의 유해 물질로도 생육이 어려운 산삼의 특성상 별빛산삼배양근은 무농약, 무방부, 무공해라는 청정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現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산삼과 동일한 유전자라는 인정과 함께 식품원료 사용을 승인받았다.

잔뿌리 모양의 산삼배양근은 비빔밥 등 각종 요리나 식품, 차에 재료로 첨가해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1ℓ의 과실주용 술에 50~80g의 산삼배양근을 첨가하면 가정에서도 산삼주를 담글 수 있다.
가격 300g 4만원

- 껍질채 먹는 보현산 IPM 사과

보현산자락의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 청정 환경 속에서 재배된 보현산 IPM 사과는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돼 껍질채 그냥 먹어도 안전하다.
I
PM(Integrated Pest Management)란 병해충 종합관리체계에 따른 재배방법으로 인간은 물론 환경에게 안전한 농법을 말한다. 또 키토산과 맥반석을 사용했으며, 충분한 일조량으로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수확과 동시에 저장 창고에 보관함으로써 싱싱함을 유지하는데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 10㎏ 4만원

- 경북을 대표하는 영천상황버섯
영천 상황버섯은 품질이 우수해 각종 한약축제와 경연대회 등에 영천 지역 대표 약재로 출품되고 있다. 최근엔 영천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버섯마을’이 경북농어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경북의 대표 약재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무농약 농법으로 3년 이상 재배한 상황버섯만을 수확하며, 이를 이용한 버섯쿠키, 액상추출차, 누룽지 등 다양한 가공품도 생산되고 있다.

상황버섯을 분쇄한 상황버섯가루는 밥, 국, 찌개 등 각종 요리 혹은 차에 첨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된 제품이다.
가격 45g 2만5천원(상황버섯가루 10만원 이상 구매시 택배비 무료)

■ 영천와인 공동브랜드 ‘씨엘’
별빛촌 브랜드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영천와인공동브랜드인 ‘씨엘’은 ‘맑은 하늘, 천국’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영천시의 도시 브랜드인 ‘스타영천’과 연계해 순수함과 고귀함, 맑은 자연환경을 강조했다.

영천와인을 생산하는 영천와인밸리에는 17개의 와이너리와 21개 서브와이너리가 있으며, 여기에서 750㎖ 기준 약 25만병 생산이 가능하다.

와인 생산뿐만 아니라 농가형 와이너리와 공장형 와이너리에서 포도 시즌인 7월말부터 12월까지 와인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와인투어에는 지난해 2만5천명이 다녀가 영천시의 명물로도 자리잡고 있다. 영천와인은 지난해 5월 개최됐던 대전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에 공식만찬주로 선정됐으며 2012년 와이너리 평균 2600만원의 소득을 거뒀다.

현재 ‘영천 와인스토리텔링 개발사업’을 추진해 와인등급, 라벨 규정 등을 제정해 주질 관리, 소비자 신뢰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영천와인 주질 향상과 와인 관광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세계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가격 750㎖ 레드/로제/화이트와인 각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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