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식시장 8조원, 5년 후 1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
경영진에 의해 자사매각(MBO)을 성립시킨 스카이락의 기와무(橫川竟)회장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마이니찌(每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가을에 도시락과 반찬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을 오픈하는 것을 계기로 중식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와무 회장은 “여성의 사회진출과 핵가족화가 외식문화를 바꾸고 있으며, 가족의 모임장소로 대표되던 패밀리레스토랑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주부를 비롯한 직장인들이 조리된 식품을 구입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따라서 앞으로 선보이게 될 반찬편의점은 직장인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근처에 집중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락이 제휴를 맺게 될 식품회사가 큐슈(九州)지방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회사인 관계로 우선 큐슈지방에 편의점을 출점할 예정이며, 동경에는 스카이락이 최근에 인수한 테이크아웃 스시전문점의 점포를 활용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할 메뉴는 식품회사와 공동개발한 도시락 및 반찬과 스카이락의 일부 메뉴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락측은 이번에 개발한 편의점을 조만간 전국적으로 수천개는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중식시장은 현재 약 8조원으로 추정되며 5년 후에는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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