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음식을 통해 더위를 이기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보양식 전쟁이 치열하다. 최근에는 영양가는 챙기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슬림푸드와 기존 보양식을 더욱 세련된 맛과 모양으로 리뉴얼한 든든하고 푸짐한 메뉴로 이원화되고 있다.

기름기 뺀 수육•나물 콜라보레이션
놀부보쌈은 기름기를 뺀 담백하고 부드러운 수육과 몸에 좋은 곤드레밥, 김치 3종, 된장뚝배기, 신선한 채소 등이 함께 제공되는 영양만점 ‘곤드레모둠보쌈정식’을 선보였다. 곤드레나물은 섬유질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특히 변비 예방에 좋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놀부 관계자는 “노출의 계절을 맞아 열량 부담은 낮추고 영양가는 높인 슬림푸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곤드레나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다 전통 조리방식에 과학을 접목한 놀부 가마솥보쌈의 한층 풍미 깊은 맛 때문에 여름철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즐기는 팬케이크
칼로리 걱정이 앞서는 팬케이크도 저칼로리 재료로 만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애슐리의 ‘두부&베지터블 팬케이크’는 담백한 두부에 수분, 섬유소, 비타민 등이 풍부한 새송이버섯과 비타민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파프리카가 어우러져 영양 밸런스를 고루 갖췄다. 두부는 체내 신진대사와 성장 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비타민 B도 함유돼 있다.

삼계 보양식의 트렌디한 재구성
본도시락은 ‘전복삼계밥’과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출시했다. 전복과 닭을 식재료로 사용한 전복삼계밥 도시락은 닭을 푹 삶아 낸 육수로 지은 밥에 손질한 표고버섯, 전복, 닭고기, 부추와 함께 청양고추 양념장을 비벼 먹으면 된다.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는 다이어트 필수 식품 닭가슴살에 도시락 업계 최초로 삼채를 활용했다. 히말라야 고산 지대 원주민들이 약재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삼채는 마늘의 6배에 달하는 식이유황 성분 덕분에 면역력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

호텔 셰프의 보양식을 맛보다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라구뜨가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몸보신 할 수 있는 ‘핫 섬머 푸드 프로모션’을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탁월한 ‘샬롯 허브 가지구이’를 포함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제철 ‘토마토 구이’, 각종 채소에 콩을 넣어 만든 ‘콩스튜’가 준비된다. 이밖에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 메뉴로 닭 육수에 참깨를 갈아 넣은 시원한 ‘초계탕’, 엄나무를 넣어 장시간 끊인 ‘매운 도가니찜’ 등도 준비했다.
특히 초복인 18일에는 인삼•대추•밤을 넣어 만든 ‘인삼닭죽’과 함께 ‘장어덮밥’과 ‘장어 보우 초밥’ 요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여름철 대표생선인 농어로 만든 ‘바이니쿠 스시’와 ‘아부리 스시’도 준비된다.

바다의 기운으로 원기 회복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제이에스가든 청담점은 산지에서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로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도다리 찜 청진소스’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도다리를 쪄낸 뒤 특제 간장 소스를 뿌리고 파•생강 채를 얹은 후 뜨겁게 달군 파기름으로 마무리한 것이 특징. 도다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흡수율을 향상 시켜 발육 촉진 및 세포 활성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가리비 찜’은 가리비에 마늘과 쌀 당면을 얹어 특제 간장 소스와 파기름을 뿌려 완성한다. 가리비는 칼슘, 비타민 당질, 철분, 타우린이 골고루 들어 있어 눈과 뇌의 발달을 돕고 콜레스테롤 감소 및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