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반기 외식산업 결산> (1)한식 프랜차이즈
<2006 상반기 외식산업 결산> (1)한식 프랜차이즈
  • 관리자
  • 승인 2006.08.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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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웰빙음식' 이미지로 불황속 호황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성장 이뤄
2006년 상반기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한식의 이미지 급부상과 업계 자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불황 중 호황을 누렸다.
여타 프랜차이즈 업계가 점포 출점, 매출실적 등에서 답보상태를 보인 가운데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난해 동기대비 20% 이상의 매출 상승이라는 실적을 거두며 호조를 보였다. 특히 놀부는 지난 4월 일본 외식컨설팅전문회사인 OGM(주)과 ‘놀부집항아리갈비’ 브랜드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곱창전문점 ‘오발탄’을 운영하고 있는 행복을 굽는 사람들도 지난 6월 북경에 직영으로 진출하는 등 한식업체 해외진출도 두드러졌다.
이에 (주)놀부, 원앤원(주), (주)큰들F&B, 신선설농탕을 운영하고 있는 (주)쿠드 등 한식 프랜차이즈 대표 주자들의 상반기실적을 알아보고 하반기 전략을 들어봤다.

놀부: 외식업계 최초 브랜드 수출 쾌거
놀부는 올 상반기 50개 매장을 신규로 개설했으며 매출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33.3% 증가한 260억원(본사 유통매출 기준)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상반기 놀부의 가장 큰 실적은 ‘놀부집항아리갈비’의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출계약 체결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일본의 외식컨설팅 전문회사인 OGM(주)과 브랜드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업계 최초로 로열티를 받는 가맹점을 일본에 개설한 성과를 거둔 것.
또 제휴 마케팅과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올 초부터 현대 M카드와 제휴, 전국 놀부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누적해줌에 따라 고객들의 방문빈도를 높이는 한편, 현대카드측은 제휴마케팅으로 인해 카드사용이 놀부에서만 30%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6월부터는 ‘사랑한다면 놀부’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랑한다면 놀부’라는 TV광고를 시작으로 케이블, 인쇄광고와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한편 놀부는 하반기 신규가맹점 및 본사 매출 30% 증대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해외사업을 활성화 해 중국 직영점 개설 및 일본 놀부 가맹 30개 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사랑한다면 놀부’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 매출 상승 및 브랜드 이미지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몽’의 제작지원을 통한 기업이미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원앤원: 점포리모델링, 신규출점 가속화
원앤원(주)은 지난해 동기대비 27.0% 증가한 230개 매장에서 33.3%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규점포 출점에 비해 매출액이 전년 상반기보다 대폭 상승한 것은 기존 점포의 업그레이드 리모델링을 통한 매출 활성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올해 원할머니 보쌈 50개 점, 퐁립 40개 점을 오픈 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퐁립 브랜드의 점포전개는 뚜렷한 성과가 없이 답보 상태다.
2006년 상반기 원앤원은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올 초부터 전사차원에서 ‘I First 운동’을 전개해 맛의 표준화, 유니폼 착용, 밝은 미소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가맹점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에 대한 가맹점주의 자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중파 TV광고와 지하철 광고, 케이블TV 광고에 집중해 전국적으로 원앤원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매출증대를 꾀했으며, 신규 유니폼을 제작해 전 가맹점의 유니폼을 통일한 결과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 3월 천안에 신사옥 및 공장 기공식을 가져 제 2의 도약을 위한 토대 구축 및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6년 하반기 원앤원은 기존 가맹점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점포 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신규 출점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한 저가 삼겹살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 퐁립의 경쟁력을 강화해 점포전개에 박차를 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안정적인 원재료 납품업체를 확보하고 구매원가의 절감과 배송코스 조정 및 물류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며, 고객만족을 위해 서비스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가맹점의 교육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큰들F&B: 브랜드정비, 메뉴개발, 현장중심 경영
숙성김치삼겹살 큰들, 가마고을, 홈벤토, 하루야, 후지우동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큰들 F&B는 올해 상반기 430개 매장에서 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큰들 F&B는 올해 브랜드 재구성과 메뉴개발, 그리고 현장 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갔다. 그 일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하나로 잇는 통합작업을 단행, 제2의 창업정신으로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돈가스·스테이크·스시롤 전문점 큰들은 브랜드 통합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시도여서 의미가 크다.
기존의 돈가스전문점 ‘하루야’를 대대적인 메뉴 재편과 인테리어 컨셉의 개선을 통해 큰들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돈가스,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스시롤 등 총 28여 가지의 메뉴를 갖추고 있는 큰들은 지역밀착형 패밀리레스토랑을 표방, 스테이크를 6천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동안 가맹점을 관리하는 수퍼바이저들의 업무실행 능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대폭 강화, 가맹점 및 고객들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했다.
한편 2006년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큰들 F&B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내 외식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호경기를 대비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의 능력개발과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교육, 시스템 보강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새롭게 선보인 돈가스·스테이크·스시롤 전문점 ‘큰들’이 현재 4호점까지 성공리에 진행됨에 따라 향후 2년 내 100호점 출점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거여동에 있는 센트럴키친의 전면 확장과 기존 브랜드의 전면적인 리뉴얼 단행은 물론 부산과 마산, 울산지역의 가맹 출점이 많아지면서 남부지사에 신규인원 채용과 함께 교육, 물류, 상품개발 등의 시스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숙성김치삼겹살 큰들의 점심메뉴강화를 위한 메뉴개발을 통해 전 가맹점의 매출을 약 10% 상승시키기 위한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본사의 경영혁신에 발맞춰 가맹점에도 각 브랜드에 맞게 다양한 오퍼레이션과 서비스 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숙성김치삼겹살, 가마솥밥전문점 큰들은 연내 100호점, 신규브랜드인 돈가스·스테이크·스시롤 전문점 큰들은 연내 4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선설농탕: 브랜드, 제품 가치 높이고 내실 경영
(주)쿠드의 신선설농탕은 25개 매장에서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20개 매장에서 157억8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하면 3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신선설농탕이 점포 오픈 대비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된 데에는 무분별한 성장보다는 브랜드 및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자체 직원교육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과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한 데 기인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전직원 및 가맹점 교육을 더욱 강화했으며, 미스터리 샤퍼 제도를 월 1회 전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 현재 16차까지 진행해 제품 및 고객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신선설농탕은 지난해 12월 설렁탕 가격을 5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하면서, 모든 메뉴가격을 인상했다.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서비스 강화 등으로 상쇄시켜 업계의 불황과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판단이다. 특히 신규 점포 오픈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고객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선설농탕의 고정고객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품의 품질 유지, 고객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는 영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3개의 직·가맹점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연말까지 4개의 점포를 출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점포에는 오픈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며, 8월에는 뮤지컬과 제휴한 문화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부적인 고객서비스 확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 교육확대 및 우수사원 해외연수를 오는 11월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 반기별 연 2회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달 실시하는 미스터리 샤퍼제도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의 제안으로 계획 중인 우수고객 대상 공장 및 점포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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