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실적악화, ‘정크푸드’ 이미지 벗기
맥도날드 실적악화, ‘정크푸드’ 이미지 벗기
  • 관리자
  • 승인 2014.12.27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스트푸드가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적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메뉴를 단순화하고 조리 및 보관법을 재검토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애널리스트들과의 회동을 통해 고객을 붙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슨 CEO는 이 자리에서 맥도날드가 변화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는 점을 시인했다.

패스트푸드 대신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글로벌 매출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11월 매출이 4.6% 줄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도 4.0%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0월 취임한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의 마이크 안드레스 사장과 톰슨 CEO가 검토 중인 변화에는 메뉴 단순화 외에도 일부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의 사용을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기존 메뉴에서 8개를 없애기로 했다. 또한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등의 크기를 키운 엑스트라벨류밀(EVM) 역시 기존 16개 메뉴에서 11개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메뉴가 사라질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드레아스 사장은 지난 10년간 맥도날드의 메뉴가 100개 정도 늘어났다면서 메뉴 증가가 매출을 늘리기는 했지만 고객들의 신속한 메뉴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사장은 맥도날드가 주력제품에 대한 인기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의 수를 줄이고 조리 및 보관 방법도 바꾸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우리 식품에 왜 방부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면서 “아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영업부진 타개책으로 ‘주문형 햄버거’ 판매도 확대, 내년까지 미국 매장 1만4천 곳 가운데 14.3%인 2천 곳에서 주문형 햄버거를 판매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통상 본사에서 규격화한 햄버거를 싼값에 판매해왔는데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햄버거에 들어갈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햄버거 판매를 확대한 것은 주문형 샌드위치·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는 경쟁업체 치폴레 등의 인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