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아시아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시와 김밥을 찾는 현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코트라가 지난 24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한국 김 수입액이 전년 대비 9184% 증가한 10만2천 달러를 기록해 전체 23만9천 달러 중 43%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남아공에는 다양한 해외 음식들이 소개됐는데 중국, 일본, 태국, 한국 등 아시아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음식은 스시로 2007년 30개였던 스시 레스토랑이 올해 대도시에만 150개 이상 영업 중이다.
또 픽앤페이(Pick n Pay)나 울워스(Woolworths)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자사 브랜드로 스시 도시락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스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 김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날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스시대신 김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만 해도 남아공 사람들에게 김은 알약으로 먹는 영양제 성분이었지만 지금은 조미김이 스낵으로 판매될 정도로 인식이 바뀌었다. 수입액 규모는 작지만 큰 폭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낮은 단가를 고려할 때 수입량 역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남아공에서 김은 식재료와 스낵용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저렴한 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점과 현지 수출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는 점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