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방콕을 중심으로 음식배달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배달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aTKati)가 최근 밝혔다.
aTKati에 따르면 태국은 음식배달업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Food Panda<사진>를 비롯해 Line Man과 Uber Eats 등이 무료배달 및 음식가격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Food Panda 최고경영자인 Alexander Felde는 “방콕은 수많은 길거리 음식점과 훌륭한 식당들이 많아 음식배달 앱의 잠재력이 주변 국가·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배달량이 2배가량 증가한 하루 1만6천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Now’와 ‘Grab’과 같은 후발주자들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 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Go-Jek’과 ‘Deliveroo’같은 업체들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태국의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현재 2014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 태평양 전체 지역의 성장률 80%에 비해 매우 빠른 것으로 현재 아시아 태평양 전체 지역의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875억 달러에 달한다.
aTKati 관계자는 “한국업체의 경우 배달전문 콘셉트로 태국 요식업 트렌드에 맞춘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진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