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식품 정보 매체 ESM(European Supermarket Magazine)에 따르면 벨기에 주요 양조업체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이하 인베브)사의 맥주 버드와이저(Budweiser)가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으로 생산된다.
인베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이며 당사 메인 양조장 2곳 모두 영국에 위치한다. 매주 이곳에서 1700만 개의 캔 및 병맥주가 생산되며 태양광을 통한 버드와이저 생산 또한 이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한국농식품수출정보(aTKati)가 유럽매체 ‘유로피언 슈퍼마켓 매거진(European Supermarket Magazine)’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인베브는 이번 태양광 이용 맥주 제조를 지속 가능한 목표(Sustainability Goals) 실행방안으로 기획하고, 오는 2025년까지 생산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KATI, 이하 aTKati)에 따르면 인베브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기업 라이트소스(Lightsource) BP와 15년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트소스는 유럽 최대 규모 태양광 에너지 생산 업체인 오일 메이저(Oil Major) BP가 대부분 지분(43%)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체다.
라이트소스는 생산에 드는 100MW(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100MW 전력은 1만8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같은 양이다.
이 태양광 개발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오는 2020년도 말까지 영국 전력망에 송출·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국 식품시장에서는 바이오 식품의 비약적 성장세와 함께 유통과정 투명성, 식품 쓰레기 최소화와 재활용품 활성화 등 다양한 관련 테마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기구(PHE, Public Heal-th England)는 2017년 국민 건강과 소아비만 감소를 위해 식품 9개 영역에서 설탕 함유량 20% 감소를 목표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설탕 세를 시행하는 등 건강한 먹을거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그 외 플라스틱 쓰레기로 생태에 위협받는 해양 동물 이야기가 BBC를 통해 방송되는 등 이와 같은 식품안전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은 식품생산업체의 생산방식 및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친다. 코카콜라(Coca-cola), 네슬레(Nestle) 등 유수 다국적 기업도 해당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aTKati 파리지사 관계자는 “버드와이저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맥주 생산은 해당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국내 식품 진출에 있어 친환경적 제조방법 등 환경을 고려한 식품 선별 및 마케팅이 수출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