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친환경 경영 강화
미국 기업 친환경 경영 강화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1.05.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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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2039년까지 전 제품 탄소 배출 ‘제로’ 달성
유니레버의 ‘탄소 발자국’ 홍보 이미지. 사진=유니레버 홈페이지
유니레버의 ‘탄소 발자국’ 홍보 이미지. 사진=유니레버 홈페이지

기업 경영 전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해 온 미국 기업들이 최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량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거나 실행 단계를 높이고 있다고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전했다.

글로벌 식품·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 PLC)는 7만 종이 넘는 자사 제품에 ‘탄소 발자국’(사람이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총량)을 표기하며 2039년까지 전 제품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니레버의 브랜드 Dove는 2019년 말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새로운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로 전환한다는 발표했다. 사진=유니레버 홈페이지
유니레버의 브랜드 Dove는 2019년 말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새로운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로 전환한다는 발표했다. 사진=유니레버 홈페이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도 샴푸와 같은 세정 제품에 내년까지 탄소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로레알에서는 자사 제품인 가르니에 헤어 제품이 탄소 배출량을 포함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점수화해 프랑스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식품, 음료, 제약, 의료기기 및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포장 회사인 암코르(Amcor)는 지난 1월 탄소 배출량에 관한 라벨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암코르는 단순 탄소 배출량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암코르는 ‘탄소 신뢰도(Carbon Trust)’라는 탄소 라벨을 포장에 부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 라벨 사용 자격은 제품이 원자재 사용부터 완성까지 탄소 발자국을 20% 이상 감소했음을 입증했을 때 부착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 신뢰도’ 라벨 부착 상품이 얼마의 탄소 발자국을 줄였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는 2022년까지 탄소 발자국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현재 넷플릭스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은 110만t으로 그중 절반가량은 넷플릭스 브랜드의 영화 및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넷플릭스의 지속 가능성 책임자 엠마 스튜어트는 “넷플릭스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살만한 지구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포장 회사인 암코르가 선보인 탄소 배출량(사진 원안)에 관한 라벨 디자인.사진=암코르 홈페이지
포장 회사인 암코르가 선보인 탄소 배출량(사진 원안)에 관한 라벨 디자인.사진=암코르 홈페이지

식품 업체, 탄소 배출량 정보 제공 확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은 식품 회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버섯을 원료로 대체육을 만드는 브랜드 퀀(Quorn)은 농장에서부터 제품이 소비되는 과정까지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탄소 발자국 라벨로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 또한 귀리 음료 업체 ‘오틀리(Oatly)’, 버터 브랜드 ‘컨트리 크록(Country Crock)’, 샐러드 판매점 ‘저스트 샐러드(Just salad)’ 등도 포장이나 메뉴에 탄소 배출량을 표기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며 탄소배출량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은 제품생산 가정에서 일정 부분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는데 따른 사회적인 책임 의식과 기업의 브랜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툴란(Tulane)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만드는 지구 온난화 요인 중에서 인간의 식품 섭취 체계가 29%를 차지한다. 이 연구를 진행한 디에고 로즈 교수는 “인간의 식단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특히 가축 산업이 인간이 만드는 지구 온난화의 이유 중 14.5%를 차지한다”며 “소고기의 경우 1kg당 60kg 정도의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한다면 식품 생산 공정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관계자들은 친환경 브랜드가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매업체 D사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났고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까지 표기한다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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