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1분기 영업이익 5.2% 증가
식품기업 1분기 영업이익 5.2% 증가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6.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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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1분기 실적 부진… 농심 영업이익 55.5%↓
29개 기업 매출 16조2543억 원, 영업이익 9653억 원

식품업계는 지난 1분기 수익률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소폭 상승했다. 본지가 식품 상장사들 중 상위 29개 기업의 주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6.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권, 저작권, 부동산 등 비유동자산을 줄이는 대신 현금성 자산을 크게 늘리고 회사채 등을 발행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자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각사 제공

 

식품기업 상위 29개 기업들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6조2543억 원, 영업이익 9653억 원, 당기순이익 6545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와 5.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에서 14.0% 감소했다. 

그러나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동원산업, 오뚜기, SPC삼립, 농심, 오리온, 풀무원, 롯데칠성, 삼양사, 롯데제과, 사조대림, 롯데푸드, 매일유업, 팜스코, 하림, 빙그레, 남양유업, 해태제과, 삼양식품, 사조산업, 샘표식품, 사조오양, 한국맥널티, 사조씨푸드, CJ씨푸드, 동원수산, 보라티알 등 29개 식품기업들은 총 자본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고 부채는 2.8% 감소하면서 부채비율도 2.4% 하락했다. 유동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0.3%,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26.8% 상승한 반면 유동부채는 8.2% 하락해 유동비율이 10.3%나 오르면서 안정성을 더했다.

CJ제일제당·동원F&B·대상 등 지속성장 견인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1781억1000만 원을 거둬 전년 동기 5조8309억4000만 원 대비 6.0%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759억4000만 원에서 3850억8000만 원으로 39.6%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4519억2000만 원에서 지난 1분기 2187억6000만 원으로 51.6%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4.7%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101.1%를 기록해 안정세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도 60.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줄었다.

동원F&B는 매출액 8278억 원, 영업이익 447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299억50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6%, 영업이익 22.7%, 당기순이익 25.5% 성장한 것이다. 또한 유동자산은 7554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는 4890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하면서 유동비율은 전년 동기 131.4%에서 154.5%로 23.1%포인트 향상됐고 부채비율도 56.6%에서 56.2%로 0.4%포인트 감소했다.

대상은 매출액 8166억5000만 원, 영업이익 544억7000만 원을 기록해 매출액 8.1%, 영업이익 9.3% 성장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411억5000만 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532억6000만 원 대비 22.7%나 감소했다. 그러나 유동자산은 1조4553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현금성 자산도 5762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오른 반면 유동부채는 전년 동기 9646억 원에서 8893억8000만 원으로 7.8%나 감소해 유동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26.0%포인트나 끌어올렸고 총 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1.3% 줄이면서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오리온은 지난 1분기 6020억2000만 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 동기 5398억 원 대비 11.5%나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1019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70억3000만 원 대비 5.1% 올랐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716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749억7000만 원 대비 4.4% 감소했다. 또한 유동자산은 7998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한 3480억1000만 원을 기록해 유동비율 229.8%를 기록했다. 

이익 감소 속 재무구조 선방 기업
그러나 모든 식품기업들이 실적 호조만 겪은 것은 아니다. 오뚜기는 매출액 6712억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502억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당기순이익은 389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오뚜기는 이익률 감소 속에서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1359억2000만 원, 장기차입금 355억5000만 원 등 총 1714억6000만 원의 차입금을 충당해 유동자산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였다. 이로써 오뚜기 유동자산은 9849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8057억 원 대비 22.2% 증가했고 현금성 자산도 2342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355억4000만 원 대비 72.8% 증가했다. 그러나 유동부채는 7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310억1000만 원 대비 15.5% 증가하면서 부채총계도 1조892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509억2000만 원 대비 14.5%나 증가했다. 이로써 유동비율은 135.2%로 전년 동기 127.7% 대비 7.5%포인트 올렸지만 부채비율도 40.9%에서 42.9%로 2.0%포인트 상승했다.

빙그레·남양 등 실적·재무구조 소폭 악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387억8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5073억8000만 원 대비 6.2%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322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076억7000만 원 대비 무려 70%나 감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에서는 오히려 163억50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440억1000만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흑자 실적을 바탕으로 유동자산을 7101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올렸다. 또한 249억3000만 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부채 상환과 현금성 자산 확충에 사용했다. 이로서 롯데칠성음료의 유동비율은 154.6%로 전년 동기 62.4% 대비 92.2%포인트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62.5%에서 6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하림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유동비율과 부채비율도 소폭 개선됐지만 전체적인 재무규모는 크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림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546억2000만 원, 영업이익 87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80억40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에서 37.2% 성장을 거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억3000만 원과 165억3000만 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유동자산은 전년 동기 3039억5000만 원에서 2585억 원으로 15.0% 감소했고 비유동자산도 5302억1000만 원에서 5323억4000만 원으로 0.4% 감소했다. 다행히 유동부채도 3547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386억7000만 원 대비 19.1% 감소하면서 유동비율은 69.3%에서 72.9%로 5.2%포인트 올랐고 총부채도 5756억6000만 원에서 4957억4000만 원으로 13.9% 감소하면서 부채비율도 68.8%에서 62.9%로 8.6%포인트 감소하면서 안정성을 높였지만 총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빙그레는 지난 1분기 2338억8000만 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1943억2000만 원 대비 20.4%나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2억1000만 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9%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8.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동자산은 3458억6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하락했고 유동부채도 1556억3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7% 하락했다. 또한 유동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28.7% 상승한 1556억3000만 원, 총 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42.7% 상승한 2057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동부채는 347.6%에서 222.2%로 125.4%포인트 하락했고 부채비율도 20.4%에서 26.2%로 5.8%포인트 올랐지만 아직은 안정성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매출액 2309억5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315억3000만 원 대비 0.3%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37억9000만 원과 84억5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분기 학교 우유급식이 중단되면서 시작된 적자행진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잉여자산의 처분해 부채 상환과 현금성 자산 확충에 나섰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의 유형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무형자산은 같은 기간 10.6% 감소했고 유동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4.1%, 비유동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7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한앤컴퍼니로부터 추가투자를 통한 재도약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특수 사라진 라면업계
지난 1분기 실적의 특징은 라면업계의 부진을 들 수 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 6344억2000만 원, 영업이익 283억1000만 원, 당기순이익 290억60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7%, 영업이익 55.5%, 당기순이익 40.5% 감소한 수치다. 

삼양식품은 매출액 1400억1000만 원, 영업이익 143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13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0.5%, 영업이익 46.2%, 당기순이익 41.7% 감소한 수치다.

오뚜기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오뚜기라면은 매출액 1284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766억1000만 원 대비 2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45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64억7000만 원 대비 29.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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