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 시장, 기능성 음료·대체육 주목
美 식품 시장, 기능성 음료·대체육 주목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2.02.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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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능성 음료, 장 건강 증진 강조 등 차별화로 시장 공략
올해 미국 식품 시장은 기능성 식음료, 냉동식품, 대체육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병아리콩 식품 가공업체 밴자는 병아리콩으로 피자를 만들고 있고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는 드리프트웰과 소울부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프 코디네이터 마사 스튜어트는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올해 미국 식품 시장은 기능성 식음료, 냉동식품, 대체육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병아리콩 식품 가공업체 밴자는 병아리콩으로 피자를 만들고 있고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는 드리프트웰과 소울부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프 코디네이터 마사 스튜어트는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2022년 미국 식품 시장은 기능성 식음료, 냉동식품, 대체육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인들이 건강과 웰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업계는 기능성 성분을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기능성 식음료 시장에서 유산균제재, 강장제, 누트로픽스(Nootropics, 뇌 기능 향상 보충제) 등과 같은 기능 성분이 식품과 음료에 첨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능성 음료 시장 연평균 10.8%씩 성장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0년 484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 기능성 음료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6.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성장이 빠른 분야는 유제품 대체 음료로 2025년까지 연평균 10.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드링크 8.8%, 단백질 RTD(Ready-To-Drink)·식사 대체 음료 5.7%, 기능성 RTD 커피와 차 5.7%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강장제는 차 또는 커피와 결합된 가루 형태에서 탄산수, 에너지 바, 초콜렛과 같은 주류 상품 쪽에서 활용하고 있고 유산균 성분들은 음료수, 영양 바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 화합물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탄산수, 맥주, 커피, 칵테일 심지어 젤리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소비트렌드 때문이다. 그동안에는 수분 공급 및 영양 공급을 위해 기능성 식음료를 구매해왔지만 현재는 에너지 증진, 영양상의 이점 확보, 장 건강 증진 등의 장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음료 시장은 MZ세대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에 네슬레, 호멜 푸드, 다농 등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은 영양 요법이나 의학적 용도를 제품에 결합하고 있다.

펩시콜라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이완을 유도하는 기능성 탄산수 ‘드리프트웰(Driftwell)’과 정신력 증진을 위한 탄산 음료 ’소울부스트(Soulboost)’를 출시한 바 있다. 드리프트웰에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내는 L-테아닌 성분을, 소울부스트에는 항스트레스성 자연물질인 아답토젠 성분을 각각 넣었다. 이 물질은 스트레스나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 내 불균형 상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몰슨 쿠어스의 하드셀처 브랜드인 비지(Vizzy)는 한 컵에 오렌지보다 30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한 슈퍼 프루트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Seltzer)와 알코올을 섞고 과일향을 첨가한 술이다.

냉동식품 시장, 품질 경쟁
냉동식품은 품질을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라이프 코디네이터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살림의 여왕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자체 브랜드에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애피타이저, 사이드, 주 요리, 디저트 제품을 선보였고 글루텐 프리를 내세우는 필굿 푸드(Feel Good Foods)는 글루텐이 없는 냉동제품을 출시했다.

병아리콩 식품 가공업체 밴자(Banza)는 병아리콩을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홍보하면서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피자, 파스타, 맥앤치즈, 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멕시칸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대체육을 재료로 사용한 메뉴 초리조(Chorizo)를 선보이며 1+1 마케팅을 진행했다. 팬데믹으로 육류 가격이 인상해 관련 제품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한 시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칸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대체육을 재료로 사용한 메뉴 초리조(Chorizo)를 선보이며 1+1 마케팅을 진행했다. 팬데믹으로 육류 가격이 인상해 관련 제품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한 시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체육, 가격 경쟁력 갖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육류제품 공급 마비와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대체육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대체육은 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에 1년 전보다 14.5% 인상된 가격에 구매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소고기 값이 21%, 육류·가금류·생선·달걀 값은 13% 상승했다. 이에 반해 대체육의 가격은 2021년 9월까지 3.6% 상승에 불과했다. 

또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대체육 활용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가 쉬워졌다. 최근 멕시칸 레스토랑인 치폴레(Chipotle)는 대체육을 재료로 사용한 메뉴 초리조(Chorizo)를 선보였다. 초리조는 여러 가지 종류의 돼지고기 소시지로 요리한 음식이다. 출시와 함께 1+1 마케팅 펼쳐 소비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2020년 40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740억 달러(한화 약 88조9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젊은 Z세대는 구매 시 영양상의 가치 외에도 지속 가능성, 기업의 윤리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체육 제공 기업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산업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응답자의 78%는 “소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능성 식품 담당 식료품점 관계자는 코트라 댈러스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하고 이국적인 기능성 식음료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인종적 다양성이 높은 대도시일수록 이국적인 원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더 우호적”이라며 “시장에 처음 진출하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은 유기농, 글루텐 프리, GMO 프리, 공정 무역 인증 등을 취득하면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를 유도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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