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소비자 맞춤형 HMR 열풍
식품업계 소비자 맞춤형 HMR 열풍
  • 강수원 기자
  • 승인 2022.02.2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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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가성비·편리중심→ 건강·개인 맞춤형
개인·생활주기에 맞는 세분화된 제품 출시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건강제품 수요 증가

2022년 식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개인화’가 꼽힌 가운데 식품업계가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발표한 2022 식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개인화’를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합금지와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외식이 줄고 내식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면역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는 소비패턴을 가진 MZ세대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헬스앤웰니스 레디밀(Health&Wellness Ready Meals)’ 시장이 약 10조 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

고단백과 저지방 저탄수화물, 글루텐 프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식생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분화된 HMR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HMR 시장 또한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식품·외식업계는 소비자 개인의 생애·생활 주기와 취향에 맞도록 제품을 확대하고 퀄리티와 건강 모두를 잡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개개인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CJ제일제당이 2020년 건강한 HMR을 내세우며 론칭한 ‘더비비고’ B2C제품.
CJ제일제당이 2020년 건강한 HMR을 내세우며 론칭한 ‘더비비고’ B2C제품.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CJ웰케어를 출범하면서 건강사업을 분할했다. CJ웰케어는 BYO브랜드 대형화로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에 주력할 뿐 아니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해 생애주기별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뛰어들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에서는 이미 2020년에 건강한 HMR을 내세우며 B2C제품으로 ‘더비비고’를 론칭한 바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균형잡힌 한식을 표방한 더비비고는 저나트륨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건강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한식 HMR 12종을 출시했다.

더비비고는 CJ제일제당 연구원과 영양전문가, 셰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더하고 과한 섭취가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여 영양의 균형감을 맞추며 집밥 수준의 품질을 위해 노력한다.

CJ프레시웨이가 2020년 론칭한 시니어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헬씨누리’. 헬씨누리는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과 고객사 수가 3년 전에 비해 각각 82%, 56%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가 2020년 론칭한 시니어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헬씨누리’. 헬씨누리는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과 고객사 수가 3년 전에 비해 각각 82%, 56%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론칭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노년층을 위한 연화식, 저염식, 고단백 식사를 담은 엔젤키트를 출시하고 있다. 시니어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작력이 약한 노인이나 환자 등이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니어의 영양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저염식, 당뇨·고혈압 식단을 위주로 구성했다. 헬씨누리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과 고객사 수가 3년 전에 비해 각각 82%, 56% 성장하면서 맞춤형 간편식 시장에서 발군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인 생애 및 생활 주기 맞춤 식단 사업에 나섰다.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식단관리 플랫폼을 발전시켜 헬스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생애주기별 영양기준과 생활주기별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식품과 식단을 제안하는 ‘디자인 밀(Designed meal)’사업이 그것이다.

기존의 영유아용 배달이유식 ‘베이비밀’, 성인용 영양균형식 ‘요즘이런식’, 시니어 전문브랜드 ‘풀스케어’, 칼로리 조절식 ‘잇슬림’ 질환대응식으로 설계된 ‘당뇨케어밀플랜’ 등을 통합한 디자인밀은 영양설계에 따라 △이유식, 유아식 등 영유아 및 키즈 맞춤식, △청소년 및 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친화식, △칼로리 조절식, △질환관리식으로 구성됐으며 일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고령친화식’과 ‘질환관리식’은 식이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하식, 연화식, 고단백 영양보충음료를 비롯한 풀무원의 풀스케어 제품이 제공된다. 질환관리식에는 식약처 권고 기준에 맞춘 당뇨 환자용 식단형 제품 ‘당뇨케어 밀플랜’이 제공되는 등 소비자 맞춤형 헬스케어푸드에 주력하고 있다.

풀무원의 출출박스는 기존에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풀무원의 출출박스는 기존에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의 이용 고객 범위를 확대해 개인 맞춤형 건강도시락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도시락 메뉴도 대폭 확대했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간편식(HMR) 등을 판매하는 무인 판매기 ‘출출박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도시락을 주문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박스는 기존에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등의 메뉴를 제공해왔다. 풀무원은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풀무원의 체중조절식 식단 서비스 ‘잇슬림’제품과 질환관리식 ‘당뇨케어 밀플랜’식단도 정기구독 할 수 있도록 메뉴를 확대했다.

출출박스는 앱으로 원하는 식단을 주문하고 지정된 출출박스에서 픽업하면 된다. 10명 이상 단체 주문의 경우에는 정기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고객을 위해 2020년 케어푸드 전문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해 맞춤형 건강식 HMR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고객을 위해 2020년 케어푸드 전문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해 맞춤형 건강식 HMR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고객을 위해 2020년 케어푸드 전문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하면서 맞춤형 건강식 HMR로 소비자를 공략해왔다. 그리팅은 건강 식단을 정기구독하면 집으로 제품을 정기배송 해주는 ‘케어식단’과 간편건강식, 반찬 등의 HMR제품, 건강 주스, 소스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건강마켓’ 두 가지 채널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운동과 다이어트 등에 최적화된 ‘KETO’, ‘뷰티핏’, ‘프로틴업’ 식단을 출시하면서 저탄고지(낮은 탄수화물, 높은 지방 비중), 다이어트식 등 특화메뉴를 확장했다. 특히 KETO는 모든 메뉴의 3대 영양소가 7:2:1(지방:단백질:탄수화물)로 구성됐으며 뷰티핏은 단기간 체중관리를 위한 식단으로 300kal 미만으로 메뉴가 짜여진 게 특징이다.

뿐만아니라 현대그린푸드는 장수(長壽)마을의 식습관을 테마로 ‘블루존(Blue Zone)’ 사람들의 식습관을 담은 장수 건강식단을 간편식으로 내놓기도 했다. 블루존은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 비중이 높은 무병장수 지역으로, 전 세계 블루존에는 낮은 칼로리, 채식·해산물 위주, 발효 음식 선호 등 공통적인 식습관이 존재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점을 고려해 식단을 구성하고 장수마을에서 먹는 유사한 성분의 식재인 여주(열대과일), 오크라(아열대 채소)등 30여 종의 새로운 식재를 도입했다. 발효 음식과 제철 채소가 들어간 한식을 비롯해 지중해식, 일식, 아시아식, 동유럽식 등 5개 카테고리의 23개 메뉴로 꾸렸으며 주꾸미 오일 통밀 파스타(지중해식), 꼬꼬뱅&풍기리소토 세트(지중해식), 여주야끼우동(일식), 보르쉬&피타브레드(유럽식) 등이 있다.

아워홈은 KB손해보험과 지난달 5일 서울 강남 KB손해보험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워홈은 KB손해보험과 지난달 5일 서울 강남 KB손해보험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워홈도 케어푸드 사업 추진에 합류한다. 최근 아워홈은 B2B 중심이었던 연화간편식 사업을 B2C로 확대해 제품으로 출시했다. 또한 케어푸드 사업을 추진을 위해 KB손해보험과 MOU를 체결해 식음, 헬스케어 데이터연구로 식사와 영양에 따른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에 나선다.

아워홈은 헬스케어 3대 영역인 진단, 치료, 관리 각 과정에서 식단과 식품을 통한 ‘케어 솔루션(Care Solution)’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선호 메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식이 제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025년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 진입으로 인해 기대 수명이 연장되면서 올바른 식습관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개개인의 건강에 맞는 맞춤형 식품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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