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섭취 늘려야 한다”
“육류 섭취 늘려야 한다”
  • 김병조
  • 승인 2005.11.16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영양 균형 위해 필요
육류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일반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국민건강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한국야쿠르트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식육가공품 건강 영향․기능성’ 세미나에서 서울대 이무하 교수(식품동물생명공학부)는 이같이 주장하며 양질의 육류 섭취는 권장해야 하며 특히 닭고기는 웰빙형 육류로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무하 교수는 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육류 섭취가 본격 증가했으며, 89년~2004년 우리나라 19세~24세 성인의 평균 신장 추이를 보면 남자는 5cm, 여자는 3.5cm 정도가 성장해 육류 섭취가 체격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빈혈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연간 국민1인당 육류 소비량이 95년도 27.45kg에서 2002년 33.45kg까지 증가하다 그 후로 감소해 2004년에는 31.30kg로 10년간 4kg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육류 소비가 과다하다는 일각의 의견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소비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장 많이 먹는 고기로 자리잡고 있으며, 소고기와 닭고기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92년 경부터 웰빙 추세에 따라 닭고기 특히 닭 가슴살의 선호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예를 들며 우리도 닭고기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육가공업체들에게 소비자의 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지규만 교수(생명과학대)는 우리 몸에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하기 위해선 제한 아미노산이 있는 식물성 단백질 보다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단백질 결핍, 성장부진, 근육발달 부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육류 과잉섭취의 문제로 지적되는 비만은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곡류 섭취보다는 육류 섭취가 다이어트에는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탄수화물은 단 시간에 소화가 되기 때문에 공복감을 쉽게 느끼고 더 많이 먹게 되는 반면, 단백질과 지방은 장 시간에 걸쳐 소화가 되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한국인의 식생활은 탄수화물 위주이기 때문에 혈액에 중성지방이 증가해 고지혈증의 경향이 있다며 영양균형 등을 고려할 때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적절히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