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배달앱 사용비 월 27만 원
외식업체 배달앱 사용비 월 27만 원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2.04.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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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021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 발표
외식업체 3곳 중 1곳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치킨전문점이 85.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은 79% 비율을 보였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외식업체 3곳 중 1곳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치킨전문점이 85.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은 79% 비율을 보였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월평균 배달앱 사용비용 27만 원 
외식업체 3곳 중 1곳은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1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배달앱 이용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19년 11.2%로 5% 상승했고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선호되면서 2020년 19.9%, 2021년 29.5%로 큰 폭을 증가해 외식업체의 3분의 1 정도가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의 월평균 배달앱 사용비용은 27만 원 내외였다. 

업종별로는 치킨전문점이 85.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은 79% 비율을 보이며 대부분 업체가 배달앱을 이용했고 한식업은 22.5%로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달앱 이용률을 보였다. 

배달 대행을 이용하는 외식업체 비중은 18.5%였다. 업종별로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이 47.2%,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 47.2%, 치킨전문점이 45.6%로 과반에 육박하는 반면 한식업은 15.9%로 평균 이하였다. 

이는 판매유형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한식업의 경우 83.1%가 음식점 내 판매였고 김밥 및 간이 음식점업은 52.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은 22.1%만이 음식점 내 판매에 그쳤다. 반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의 배달판매 비중은 42.1%, 테이크아웃은 35.8%로 비대면 형태의 판매유형이 많았다.

외식업 전체 판매유형으로는 음식점 내 판매가 71.6%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0년 75%에 비해 줄었고 배달과 테이크아웃은 각각 13.6%, 14.9%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2.5%, 1.9%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만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의해 변화된 소비패턴이 정착돼 코로나19 이후에도 배달·테이크아웃을 통한 음식구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식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이러한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식, 타업종 비해 영업이익 낮아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외식업체 평균 매출액이 하락했다. 

2016년부터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19년 2억 원 내외를 기록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20년 전년 대비 11.1%를 감소한 1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외식업체 전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일반 음식점업 중에는 특히 서양식과 기타 외국식의 매출액이 약 40%가량 줄면서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일반 음식점 이외의 경우, 학교 기관 등에서 비대면으로 급식이 줄어 기관 구내식당업의 매출 감소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식업 등을 포함한 일반 음식점업의 경우 영업비용이 전체 매출액 대비 88.3%를 차지해 영업이익이 11.7%로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이었다. 영업비용에서는 식재료비와 고용 인건비가 56.7%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외식업체들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식재료비 상승’을 꼽았다. 식재료비는 영업이익과 직결돼 구인 부문보다 더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따르면 7점 척도 기준으로 ‘식재료비 상승’은 5.69점, ‘경쟁심화’ 5.39점 등이었고 ‘홀서빙 및 카운터 구인난’은 4.18점, ‘조리(주방)구인난’은 4.15점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곡물가격 상승 여파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외식산업의 원재료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외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식품외식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중장기적 경영 불안 요인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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