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창업에 소요된 투자 비용은 평균 1억176만 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 이하 재단)은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 소상공인의 동태적 특성과 현안에 따른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자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패널단을 구축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해 상반기(2~5월) 서울시 외식업체 323곳과 하반기(10~12월) 2577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업종별 경영 및 고용현황 △창업 준비와 노후 대비 △경기 동향 △삶의 질 등에 대한 1차 패널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시내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은 월 ‘300만~500만 원 미만’의 비중이 28.1%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이 20.3%’,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20.0%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지역 상권 쇠퇴 등의 영향으로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평균 매출액은 1억9515만 원으로 2020년(1억8865만 원)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평균 영업비용이 1억5699만 원에서 1억6392만 원으로 증가해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영업이익은 2020년 3166만 원에서 2021년 3123만 원으로 1.4% 감소했다.
사업체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6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960만 원(68.4%)을 소상공인이 부담했으며 대출금은 평균 2885만 원(28.4%), 정책지원금은 332만 원(3.3%)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나홀로 일하는 업무 형태가 가장 많았다. 상시 종사자 수가 대표를 포함해 1명인 경우가 40.7%였고 2명 29.2%, 3명 12.5% 순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2.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1.1시간이었다.
소상공인의 업무 피로도는 평균 3.49점(5점 척도)로 조사됐으며 업종별로는 음식점업 종사자가 3.59점(5점 척도)으로 업무 피로도가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의 직업 만족도는 평균 3.11점(5점 척도)이었다.
소상공인들의 올해 매출 전망은 66.9점으로 2022년 59.6점보다 높아 영업 상황을 기대하는 반면 비용 상황 전망은 2022년 97.2점에서 올해 88.7점으로 떨어져 비용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경영현황과 영업 실태, 삶의 질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업체 패널 조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져 맞춤형 정책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 2차 조사는 2500개 패널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8주간 진행하며 12월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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